여럿이서 가본적은 없고 나포함 둘씩 많이 다녔는데
다행히 그동안 같이 갔던 친구들이 다 나랑 잘 맞았음
내가 주로 계획짜고 친구들이 군말없이 따라주는 편이었는데
특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는건 친구들이 다 몸이 먼저 나가는 스타일이었다는거
한국에 있을땐 뭐... 다 한국말하고 인터넷으로 찾으면 웬만한건 해결되니까 몰랐는데
여행가서 현지에서 급하게 뭔가 해야할때 이렇게 몸으로 먼저 나서주는 애들이 있는게 진짜 든든하더라고
내가 길 못찾으면 바로 튀어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길 물어봐주고
내가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헷갈려하면 내가 가서 보고올게!!! 하고 뛰쳐나가서 보고오고
뭘 잃어버렸다든가 놓고왔다든가 할때도 자기들이 먼저 슝 가서 해결해버림
생각해보면 얘네 다 달리기 잘함ㅋㅋㅋㅋㅋㅋ
얼마 전에도 이중에 한명이랑 식당 가려고 웨이팅 잡아놨었는데
식당에서 멀리 있는데 갑자기 바로 들어오라고 알림오는거야
친구가 자기가 먼저가면 된다고 나만 놔두고 우다ㅏ다다다다 달려가서 사라짐.. 겁나 든든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