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끝나고는 하루에 16시간 18시간씩 잠만 잔다
그냥 눈 뜨면 엄마 없는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가 않나봐
어른들이 장녀라고 나한테 너가 잘해야된다 너가 아빠 챙겨라 너가 애들 챙겨라 이러는 것도 듣기 싫고
집에 누가 있었으면.. 이러거나 나 엄마 껌딱지인데 왜 너 없을 때 그런 일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책임 지우는 말할 때마다 다 내 잘못 같아
나 원래 매사에 긍정적이고 맨날 헤실헤실 웃고 다녔는데 엄마 가시고 웃지도 않고 하루종일 엄마 생각만 한다
그냥 차라리 엄마가 나 데려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