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510l 3

남친이랑 7년 연애 후 일반적인 헤어짐 통보받았어..그냥 내가 싫대.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알고 지낸 10년이라는 세월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고 회사를 나가서 일할 때는 괜찮았지만

집에 오면 항상 같이 밥 먹자고 나를 1순위로 생각하는 사람이 옆에 없으니 진짜 죽을 맛이더라.

누구와도 연락하기 싫었고, 카톡이나 인스타로 염탐 시도했는데 나를 차단했는지 보이지도 않았어.

한 달 동안 폐인처럼 생활하니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친구가 비번을 누르고 들어왔어. 내가 자살했을까 봐..

친구도 그런 모습을 보기 싫었는지 남자를 소개해 줬는데 그 남성분은 나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나는 그 어떤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밥만 먹고 정중히 거절한 다음 마무리되었어. 헤어지고 6개월 정도가 지났는데도 머릿속에서는 항상 나를 보며 웃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고

몸은 점점 더 폐인이 되어갔어. 내 모습을 보고 친구도 점점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 

컴퓨터를 하고 있다가 유튜브를 틀었고 그 영상은 아이유 씨가 나온 효리네민박이였어. 민박 출연자분들이 힐링되는 모습을 보고 전 시즌 구매해 정주행 했는데 나도 가고 싶더라.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까지 모았던 자금과 퇴직금을 모아서 제주도에서 1년간 살아보기 계획을 했어.

철없는 나이도 아니고 30대.

갑자기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데 이유가 전남친 못 잊어서..남들이 보기에는 왜 저러니 싶었을 거야.

나를 잘 아는 사람들까지도 이렇게 해야 하니? 라고 할 정도였거든.

살아야하는 집과, 바이크를 얻은 후 제주도에서 첫날밤이 지나갔고 불안함을 느꼈던 내 마음은 편안해졌어.

왠지는 몰라. 하지만 편안하더라. 여행도 많이 갔고, 체험도 많이 해보고, 일도 하고, 내 마음속 깊숙이 들어있는 암 덩어리들이 고작 세 달 사이에 사라진 거 같았어.

생활 하고 있던 도중 친구가 놀러 왔고 내 모습을 보고 안심을 하고 울다가 웃더라...ㅎㅎ 이런 친구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이제는 제주도 생활을 접고 다시 전쟁터로 가보려고 해. 여기와는 다르겠지. 이 풍경과, 새소리는 이제 안 들리고 시끄러운 차량 소리와, 데시벨 높은 상사소리..ㅎㅎ

하지만 이 석 달이 나에게 없었다면 아마..전쟁터로 못 돌아갔고 나는 아마 방구석에 처박혀 폐인이 되어있을 거야.

진짜 힘이들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여러분이 하고 싶은 거를 했으면 좋겠어. (법에만 어긋나지 않는다면 말야)

이런 말도 있잖아.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다들 화이팅!




 
익인1
쓰니 잘 견뎌내고 버텨내서 다행이야! 항상 행복해
2개월 전
익인2
내가 선택한 방법이랑 똑같네... 나 역시도 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퇴직금이랑 다 모아서 해외로 나왔어... 근데 어느 누굴 만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 한 쪽이 너무 공허한 건 고쳐지지가 않아. 날씨 좋으면 같이 놀러가는 상상하고 그래도 막 헤어졌을 때 보단 덜 힘들어. 나는 해외 나와서 힐링 보단 잠자는 시간 빼곤 정말 시계 볼 여유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거든
2개월 전
익인3
나도 7년 연애후에 헤어졌는데 쓰니처럼 충분히 아파하고 털어낼걸, 어거지로 잊어냈지 뭐야... 쓰니는 그런 면에서 나보다 훨씬 성숙한 사람이야 쓰니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길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 직장상사가 나 부르더니 xx씨 요즘 소문 안 좋은 거 알고 있어요?라고 물어봄1019 10.16 12:4374612 3
일상 케이크 이중에서 뭐 받고싶어?577 10.16 17:1650909 3
일상회사익들아 너네 진심 생얼로 출근안함?574 10.16 08:2459678 0
이성 사랑방다들 애인 어디서 만났는지 솔직하게 말해보자168 10.16 14:4826569 0
야구본인팀 유튜브 내년에도 계약 그대로 가길 원해?75 10.16 11:0425262 0
이성 사랑방 오빠만나보고싶다 13 10.13 02:48 221 0
윗몸 일으키기 하나도 못하는데6 10.13 02:48 45 0
햄스터 집사들 있어?? 질문,,🥹 2 10.13 02:47 24 0
화알못인데 코쉐딩 2 10.13 02:47 44 0
세탁소 옷 수선하는거 작은부위면 바로끝남?1 10.13 02:47 24 0
이성 사랑방 이제 설레임도없고..ㅜㅜ2 10.13 02:47 157 0
익들아 매니저만 확인 할 수 있는 정보들을 알바들도 알 수 있나?3 10.13 02:46 38 0
이성 사랑방 헤어진지 1년만에 연락와서 며칠만 재워달라고 하면… 절대 안 될라나? 11 10.13 02:46 159 0
너네 해외여행갔는데 친구가 웨이팅 하는 밥집 가자고하면 가??4 10.13 02:46 27 0
아이폰 배터리효율...7 10.13 02:45 75 0
서울에서 원룸 싼 곳 어디야? (위치 상관 없어!)1 10.13 02:45 46 0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들 끼리끼리 노는거보면 신기하지않음?12 10.13 02:44 364 0
눈꺼풀이 왤케 간지럽지...4 10.13 02:44 28 0
이성 사랑방 군대 다녀오고 복학한지 한 학기 지났으면 2 10.13 02:44 75 0
스포츠 관람을 즐기는 나에 가장 취하는 종목 내가 알지 10.13 02:43 60 0
복코면 강아지상 토끼상 2 10.13 02:42 80 0
몸무게 nn.몇 일때부터 몸무게 nn이라고 말해?5 10.13 02:42 50 0
목이 자꾸 마르는게 심상치 않네1 10.13 02:42 187 0
정보/소식 레깅스 브랜드 아는 사람.. 10.13 02:42 64 0
여드름 없애는데 얼마나 걸릴까?9 10.13 02:41 233 0
전체 인기글 l 안내
10/17 2:12 ~ 10/17 2:1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