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분명 기분이 안 좋았어서 나한테 징징거렸거든
돈 너무 적게 번다 이직할까 그만두고 사업같은 거 해볼까 나는 왜 돈이 없을까 그러다가 등등 이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어 그러다가 울기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지치지 않니?
커플 사이에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도 모자랄 판에 ㅋㅋㅋ
그러다가 애인이 내가 긁힐만한 말들을 해서 애인한테 엄청 화냈어 (엄청 참다가 화낸 거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음)
근데 애인이 뭐라고 했는지 알아?
보통 저러면 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애인 보고 생각이 바뀜
나 저런 말 평소에도 했었는데? 지금은 왜 화 내?
내 기분에서 니 기분으로 전염돼서 이렇게 된 거 아니야?
나는 그냥 말한 것 뿐인데 니도 기분이 안 좋으니까 긁힌 거 아니냐 이런 식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당연히 전염되는 게 정상 아니야..?
처음에 저런 이야기만 하는데...??
긁히는 말들 하는 것도 내가 계속 참은 건데 그냥 오늘 터진 것 뿐이고
근데 어떻게 저렇게 생각할까
저 답장 받고 와 얘는 절대로 날 이해 못하겠구나 싶어서 걍 사과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