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미지근하게 반응하는거 짜증나

결혼을 나랑 하겠다라곤 하거든

근데 절대 먼저 너랑 결혼하면~ 너랑 애기낳으면~ 이런 전제를 깔고 얘기하지 않음

원래 그런 성향이긴 해서 별 생각 없었는데 날까지 내가 잡으려고 하니까 이제 짜증나...ㅋㅋㅋ

슬슬 부모님 뵈야하지 않을까? 하고 얘기는 꺼내면서 절대 지가 나서서 날 잡으려고 하지 않고, 나랑 결혼생각이 없나? 싶어서 우리 결혼하긴 할거야? 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결혼하지 내가 누구랑 해? 하고서 그 뒤의 다른 행동들은 암것도 없어

수동적인 사람인건 알았지만 결혼까지 이러니까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내 고생길이 훤한게 보여ㅋㅋㅋㅋ

[둥이1]

아진짜싫다...

[둥이2]

아이고 수동적인 사람 안돼안돼

[둥이3]

그러면 헤어질 각오하고 이런부분은 고쳐줬으면 좋겠다라고 진지하게 말해봐 ㅜ 결혼준비 초반부터 이러면 너무 힘들듯

[글쓴둥이]

우리의 연애 가치관?이 틀린게 아니라면 서로 고치려들지말자 이런거였거등 그래서 나혼자 속썩은지 좀 된거같애.. 그렇게 연애를 3년을 해왔으니 말꺼내기가 힘들어서...

[둥이3]

고치려 들지말자? 라는 마인드는 너무 안좋은것 같은데
결혼하면 서로 맞춰가야할게 산더미인데 이런 사소한것조차 말꺼내기 힘든 사이면 ..
지금이야 연애고 괜찮겠지만
앞으로 너랑 60년은 함께할 사이가 된다고 생각해봐 ㅠ

[글쓴둥이]

맞지... 근데 나도 그 마인드에 덕 본게 많아서 입 다물고 참았던것도 있었던 거 같아 ㅎㅎ 애인은 비흡연자인데 내가 담배피는 거에 아무런 말도 안 한다던지, 남사친 부분에 크게 별 말 안한다던지. 근데 사친있는걸 싫어하긴 해서 자기가 스스로 사친이랑 안 엮이려 하고? 그래서 나도 반성하고 최대한 자제하고 허락받으려고 하고 이런 부분들
회피형이긴 하지만 나또한 회피형이라 잘 맞다고 생각해서 만났는데 막상 일을 벌이려니 이 부분이 문제가 되네 ㅜㅜ 하

[둥이4]

이거 나중가면 진짜 스트레스... 결혼해서 집안에 생기는 대소사 다 쓰니가 결정하고 해결하게될걸...

[둥이5]

솔직한 마음으론 안하고 싶은거아냐?

[글쓴둥이]

난 그것도 걱정이야 ㅋㅋㅋ 수동적인 사람이라 결혼까지 의견이 없는 건가? 나랑 하고싶은 게 아니라 그냥 만난지 쫌 됐고 할 사람 없으니 나한테 끌려오는건가? 싶어서

[둥이6]

차라리 결혼 전에 헤어지는게 낫지않음?
저 사람이랑 결혼 어떻게해

[둥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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