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잘 얘기하다가 꼭 싸우게 된다..
나: 오늘 햇빛 들고 날씨 좋다!!
동생: 별로. 햇빛 쨍해서 자외선 때문에 안 좋고 오히려 좀 흐린게 좋은데.
나: 그래?넌 흐린날이 좋구나 난 쨍하고 밝은 날씨가 좋아!
동생: 말을 못 알아들어?자외선 때문에 안 좋다고!!피부에 안 좋다니까!
나: 그래 서로 생각이 다를수 있지 난 맑은날 좋고 넌 흐린날 좋고 그런거지 왜 화를 내고 그래?
동생: 화 안 냈는데 왜 화냈다그래?그리고 생각이 왜 나와?팩트야 그건 진짜 같은 말 계속 반복하게 하냐고!!맑은 날 기준이 뭔데?해만 뜨면 맑은 날이야? 말을 해봐!!
나:…이제 그만하자 기분 좋았는데 여기서 더 말하면 싸울거같아!
동생: 또 회피야?사람들이 회피하는거 제일 싫어해 제일 나쁜 유형인데 싸우더라도 끝까지 결판 짓고 끝내야지 그래서 맑은 날 기준이 뭐냐고?!!
나: 이럴때는 회피하고 싶다..아..그래 흐린날이 더 좋다..오늘 날씨 안 좋네 되었지!!그면 이제 그만하자 너 말이 다 맞다
동생: 왜 또 착한척이야? 회피좀 그만하라고!!!아..진짜 끝까지 언니주장을 증명해야지 왜 그래?
나: 아!!몰라 이제 그만해 머리두통 생겨 한마디도 하지마!!
이런식으로 하루에도 몇십번씩 그냥 가볍게 혼잣말에도 저렇게 꼬리물고 진짜 지겹고 괴롭다..이거 말고도 아. 알아서함 신경꺼, 뭐,뭐 물어보면 왜!왜 궁금한데 알아서 뭐하게., 관심없어 등등 이런 말투인데 난 한번씩 인상까지 쓰고 말하길래 기분 안 좋은 일 있어?물어보는 순간 내 기분까지 신경써?뭐만 하면 기분 안 좋냐그래 왜이렇게 예민해 사람이?꼬였다 진짜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더이상 말도 섞기 싫고 챙기는것도 싫고 그래 이렇게 싸우기 시작한게 여동생 사춘기 시작때부터 12년째다..이러니 회피하게 된거같다..진절머리남
그래도 회피는 나쁜건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