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스무살때 반수한다고하니까 아빠랑 아빠친구가 쫓아와서 말렸음

나 당시에 1학년일때 다니던 대학교에 쫓아와서 아빠랑 아빠친구가 재수하면 패가망신한다고 말렸음..ㅋㅋㅋㅋ 하.. 그래서 결국 무휴학으로 중경외시 3학년에 일반편입했는데 고시 다 실패해서 결국 지금 서른살인데 메디컬가려고 수능준비중임

이런 망한 인생도 있다..

[익인1]

아빠 친구까지 올 건 뭐야..ㅋㅋㅋㅋㅋ

[글쓴이]

그때 나한테 한짓이 미안해서 지금 나한테 뭐라고 안하는거같음.. ㅠㅠ

[익인2]

재수하면 큰일나는줄 아는 사람들 왜그런거? 울엄마도 저정도는 아니지만 재수를 쓰러질만큼 싫어함

[글쓴이]

응 그때 하필 아빠친구 아들 두명 다 재수 실패햇거든.. 그래서 나도 당연히 실패할거라고 생각하고 말리러 왔나봐 ㅋㅋㅋ 본인 아들들은 별개인데 왜 나한테 협박질이었는지 참..

[익인3]

우리 부모님도 나 반수한다니까 불같이 화냄 심지어 돈도 내가 벌어서 하겠다 하고 학점도 관리하겠다 했는데 니 주제를 알라고 하길래 걍 몰래 반수하는 중.. 그래도 쓰니는 중경외시 편입 성공하고 메디컬 준비중인 거 보면 성적 높은 거 같은데 멋있다

[글쓴이]

나 회계사 시험만 일곱번 보고 최종탈락했어 ㅋㅋㅋ 고시책 싹다 버리고 그냥 다시 태어났다 생각하고 메디컬 준비하게! 전과자에서 91년생 여자분 경희 한의대 학생인거 보고 진짜 동기부여가 많이 됐어.. 너무 멋있어 ㅠㅠ.. 나도 그렇게 되고싶어! 익은 나처럼 너무 많이 돌아오지말고 단기간에 합격하길 !

[익인4]

나도 메디컬 반수할까 생각 중인데 ㅠㅠ 씨파 준비했었으면 원래 문과였어? 그럼 이과로 전향해서 보는거야?

[글쓴이]

응응!

[익인5]

1차 붙고 유예했는데 안돼서 다시하구 그러다가 7번 본겨..?

[글쓴이]

응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