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한게 많은 애인 / 이 관계 어떻게 풀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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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은 좀 예민하고 작은 것 하나도 캐치를 잘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내가 무의식중에 한 행동으로 서운할때가 많대

그걸 바로바로 얘기하진 않고 몇주, 길게는 한달 뒤에 뜬금없이 본인 감정을 쏟아냄

나는 좀 무덤덤하고 둔해 거슬리는 행동이 있어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하고 넘어가는 편이야

웬만하면 화 안내고 속상한게 있어도 금방 털고 잊어버리는 편

근데 애인이 몇주 만에 옛날일 들먹이면서 서운했다 속상했다 넌 그래서 문제야 이러는데

나도 그동안 털어냈던 기억들이 쑥 올라와서 진짜 크게 싸웠어

이런 관계 좋게 풀어갈 방법이 있어보여? 아님 그냥 헤어지는게 답일까?

내 방식이 잘못된건지 그냥 다 너무 혼란스럽고 마음이 복잡해..

[익인1]

난 그러다가 내가 지쳐서 먼저 헤어지자했음 ㅠ

[글쓴이]

오늘은 진짜 지친다.. 전에는 저렇게 감정 쏟아내면 받아주고 사과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화가 치밀어 올라서 못 참겠더라구

[익인2]

그런걸 맞춰나가야지 서로
성향이 다른 부분이 뭔지 이해하고

[글쓴이]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안해본건 아닌데 상대방이 나를 이해할 생각이 없는건지 아님 알면서도 본인 감정이 우선인건지
감정 가라앉으면 다시 얘기 해보겠지만 늘 나만 맞춰가는거 같은 기분이들어서 속상해

[익인2]

아니면 상대가 너한테 애정의 확인을 바라는 걸수도 있을거 같다. 너에게 불안함이 있어서 작은 행동에도 예민하게 서운함을 느끼는게 아닐까 싶네

[익인3]

헤어지는 게 답이야 이유는 정말로 섬세한 사람이면 너의 기분까지 고려해서 대화를 하려들거야 근데 자기 기분만 중요한 사람이라 만만하게 보고 덤벼드는 거지
저런걸 고쳐쓰라고 말하고 싶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