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좀 예민하고 작은 것 하나도 캐치를 잘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내가 무의식중에 한 행동으로 서운할때가 많대
그걸 바로바로 얘기하진 않고 몇주, 길게는 한달 뒤에 뜬금없이 본인 감정을 쏟아냄
나는 좀 무덤덤하고 둔해 거슬리는 행동이 있어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하고 넘어가는 편이야
웬만하면 화 안내고 속상한게 있어도 금방 털고 잊어버리는 편
근데 애인이 몇주 만에 옛날일 들먹이면서 서운했다 속상했다 넌 그래서 문제야 이러는데
나도 그동안 털어냈던 기억들이 쑥 올라와서 진짜 크게 싸웠어
이런 관계 좋게 풀어갈 방법이 있어보여? 아님 그냥 헤어지는게 답일까?
내 방식이 잘못된건지 그냥 다 너무 혼란스럽고 마음이 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