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이 연락을 너무 귀찮아해서
더 연을 오래 잇고 싶은 사람도 연락하기를 미루다가 놓친 사람도 많고 그런데
걍 당당하게 살기로 했음...
예전에는 카톡 답장 안 한 사람 인스타 디엠 답장도 잘 안 하고
인스타 스토리 보고 먼저 말 걸어놓고도 답장하는 거 미루고 안 하다가
그럴수록 그냥 더 안읽씹 하는 개월수만 늘어나게 돼서
이제는 한 달 두 달 냅두고 잊어버렸던 거 더이상 민망하다는 이유로 미루고 흘려보내지 않고
하루 이틀 삼일 늦더라도 꼬박 답장하고 마무리하고 마무리 멘트여서 안읽씹하던거 들어가서 좋아요 하나 눌러놓고 나오고
실제로는 이제 이런 나인걸 이해해주는 사람만 주변에 남아서 이렇게 행동이 가능한걸지도 모르겠지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나한텐 무엇보다 어렵고 고치기 힘든 습관인데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노력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 노력하는 걸로 스스로와 합의했다...ㅋㅋ ㅠㅠ
솔직히 평생가도 안읽씹하는 거 고쳐질거같진 않음
모두에게 이해 받고 싶다는 생각이야말로 절대 없고
남들보다 일주일 한 달 더 늦더라도 나를 이해해주는 친구들한테 내가 아끼는 사람들한텐 노력한다는 거 살다보면 누군가는 알아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