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먹기 전에 또 돌아보며 생각난거 적어봐야지
1. 서운한 감정들이 꼭 내 문제는 아니었다.
: 내 스스로도 아, 이거 너무 쪼잔한데 하며 애써 내 감정을 무시하고 생각을 바꾸려고 했는데 돌아보니 그 사람이 나한테 마음이 없어서 그런 행동들을 한 것이었다.
2. 좋았던 점은 당연히 있었겠으나 분명 힘든 연애였다.
: 좋았으니 오래 사귀었겠지, 그런데 최근 1년 정도는 항상 그 사람 기분 눈치보고 조금이라도 다투면 엄청 자책하고 속상해했었다. 그건 건강한 연애가 아니었을텐데도
3. 남들의 말은 정말 '참고'만 하자.
: 이게 맞나? 하며 제3자의 해석을 찾고 별의 별 검색들도 다 했지만 그냥 매 순간 내가 한 선택들이 최선이었다. 연애는 답이 없고 상대의 마음은 데이터로 분석할 수 없는 것이다.
4. 절대 뒤돌아 보지 말자.
: 그 사람이 그때 한 말과 행동을 곱씹으며 원인을 찾거나 내 탓 하지 말자. 연애는 쌍방. 이별도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 끝난 관계는 끝맺음을 하는데에 집중하자.
5. 남에게 의존하지 말자.
: 힘들고 누구에게 털어놓고 싶겠지만 이 일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나'에게 벌어진 비극이니, 이성적으로 굴래야 굴 수가 없다. 즉, 흑역사 만들기 딱 좋은 시기라는 것. 이럴 때 일수록 혼자 시간 보내보며 그냥 이 모든 고통(?)을 맞이하기. 차차 나아지는 내 자신을 경험해야 다음에 또 이겨낼 힘이 생긴다.
이런 글 쓰는 지금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겠지만, 또 미래의 나 보라고 적어둠!
상대의 결혼 소식에도 동요되지 않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