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지가 애인이라도 된냥 쓸 데 없이 연락을 한다든지.
이상한 참견을 한다든지. 그런 여자애가 있음 얠 편하게 A라 하겠음, 몇 달 전에 그냥 너한테 관심없다고 돌려서 얘기하려고 나 소개나 해달라고 하고, A가 여자애를 소개 시켜줌.
그래서 어찌저찌 만나고 둘이서 애프터까지 가지게 됐는데.
A가 뜬금없이 카톡으로 "내가 소개 시켜준 애는 예전에 좋아하는 애도 있었고 걔한테 적극적으로 어프로치 하는 남자애도 있으니까 그냥 포기해" 이러는거임.
상대방도 나한테 별 관심 없어서 나한테 통해통해 돌려 말하는갑다~ 싶어서 그냥저냥 별 연락 안하고 새로운 사람이랑 잘 지내게 됨.
근데 일주일 좀 지났을까 소개 받은 애한테서 연락이 오는 거임.
혹시 괜찮으면 같이 공부하지 않겠냐고.
그렇게 어쩌다보니 연락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됨.
그걸 별 찡찡소리 안내고 혼자서 수습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개 시켜준 A한테서 또 카톡이 옴.
"너 마음에 드는 애 있으면서 왜 내 친구한테 함부로하냐 확실하게 정해라" 이러는 거임
그거 보고 나는 지금 애매한 상황이고,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좀 끄라고 말함.
근데 또 "그 친구는 너 연애대상으로 안 보고 있으니까 애매하게 하는 거야" 뚱딴지 같은 소리를 또 하길래
제발 참견좀 하지 말라고, 또 참견하면 진심으로 차단한다고 말했음.
근데 무슨 장문으로 내 친구가 어쩌녜~ 왜 두명이랑 어쩌녜~ 그러길래
그냥 솔직히 다 말함.
"너가 예전에 다른 사람 찾으라고 하지 않았냐고. 그래서 그 얘기 따르다가 지금 내가 수습하고 있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너한테 책임있는건 아냐고
내가 얼마나 고민하는지 너가 아냐고,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몰라 그렇네 내 잘못도 있네 미안" 이 하길래 진짜 열받아서
이렇게 보냄.
그러니까 "그 정도로 말할 건 아니지 않아?" 오길래
지금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헛소리만 하길래
이럴땐 걍 닥치고 사과하는 거라고 대충 말하고
읽씹했음.
이 상황 아는 사람들한테 얘기 들려주니까 솔직히 여자애가 이상한 건 맞는데, 그렇다고 욕한 건 심했다고 함.
난 욕도 할만한 상황이라 생각하는데 이 상황 너희는 어떻게 생각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