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사랑 나눈 며칠 뒤에 생리 기간 아닌데 소량 피가 났길래..설마 착상혈인가 하고 엄청 불안해했었거든?
애인한테 얘기 일단 해두고 일 하는데 막 가슴이 답답하고 막막하고 엄마 아빠 생각 나고 그랬어.. 애인이 5살 연하인데다가 아직 대학생이었거든
근데 막 걱정하지마, 긴장하지 말고 이따가 테스트기로 확실히 해봐, 그전부터 너무 걱정하지마, 괜찮아, 일 끝나면 전화해 사랑해 000
이렇게 보냈었단 말이야... 그때도 고마웠지만 내가 마음이 급했어서 그 이후로 까먹고 있었어.
근데 지금 카톡 다시 보다가 저걸 봤는데..뭣도 모르는 애기가 나 안심시킨다고 저런 말도 하고...맨날 철 없이 굴어서 내가 맨날 혼내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나 안심시켜 줄려고 하고..
지도 겁 먹었을 거면서..참 꼬맹이가 나름 머리 굴려서 안심 시켜주려고 노력했다는게 좋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