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정말 아무데나 보내는구나

OB인데 허브로 끌려감... 선택권도 없었어 걍 이런 알바는 경험 안 하는 게 더 나은 듯... 골병들어

[익인1]

ㄹㅇ 나 컬리 한번 갔다가 아 이건 경험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됨..지금은 편알중 컬리나 쿠팡같은 물류 진짜 하 너무힘들어 ㅠㅠㅠㅠ편의점이 선녀를 넘어 천국임

[글쓴이]

나 알바 꽤 경험 많고 곧잘 하는데 업무가 힘든 게 아니라 내 한 몸 건사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임.. 막바지엔 헛구역질 나오더라 다른 공정이랑 상태 자체가 다름

[익인2]

헥 허브 엄청 힘들지 않아?ㅠㅠ 아니 선택을 했느면 그렇게 보내주지..

[글쓴이]

엉... 이건 내 잘못이긴 한데 허브 끌려갈 줄 모르고 아킬레스건염이랑 다른 지병 안 적어서 끌려간 것 같아

[익인1]

쿠팡 지병 같은거 적는것도 있어??

[글쓴이]

웅 건강 상태 확인하더라

[익인1]

아이고 다음엔 없는 병이라도 무조건 적어..ㅠㅠㅠ 출고인데 왜 허브를 보내냐 진짜

[글쓴이]

1에게
이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 (집에 가세요 소리 들을까봐 안 적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할 말 없지만... 확실히 난 근골격 질환도 있고 원래 발이 심각하게 예민해서 안전화 신으니까 막바지엔 발이 터지는 느낌이 들어서 잠깐 장실 가서 보니까 발 다 터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진짜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 난 그냥 기존에 하던 거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

[익인3]

헐 출고애서 허브..? 나도 그런 적 있었는데 가위바위보 이겨서 안감 ㅋㅋ

[익인3]

애초애 남자 3 여자 3 있었는데
3명 가위바위보 하라고 한것부터 엥스러웠음
나 힘 개딸리는데

[글쓴이]

가위바위보도 안 시키고 그냥 이름 호명하고 끌고가더라

[익인3]

와.;.. 혹시 이름 중성적이야?
이름 남자같으면 상하차로 부른다는 후기 본적 있는데

[글쓴이]

아니 걍 여자 이름이여... 사회통념적으로 남자 중에 내 이름이 없어

[익인4]

사람들이 허브 지원 잘 안해서 그런듯 ㅠㅠ 거긴 상하차수준아니야?

[글쓴이]

담당자가 공정 바꾸는 거니까 쉬운 일 하게 해주겠다고 하고 (하실래요 안 하실래요? 도 안 물어봄) 안전화 신는 거 조금 늦었는데 남성분들 사이에 나 혼자 상하차 끌려감.. 해봤는데 내가 아무리 건장한 여성이라고 해도 내 힘으로 토크를 5층까지 쌓을 수가 없었어... 그러고 또 끌려가서 봉다리 상차 개처럼 함

[익인5]

나도 그런적 있음.... 첫근무에 출고 신청했는데 갑자기 이름 불리더니 허브 갔어 그때 꽤 많이 불렸었는데 대부분이 여자분들이였어

[글쓴이]

ㅠㅠㅠ 나도 원래 허브 지원한 사람 빼고 차출된 사람은 다 첫근무자였어 열심히 하는데 라인에 포장물품 폭포처럼 쏟아지면 걍 물건에 맞으면서 하는 거... 가서 얻은 건 교훈과 온갖 상처

[익인6]

나 출고 신청하고 허브 간 적 있는데 일하다가 손 갈릴 뻔한 적 있음 그때 같이 일하던 관리자들 난리나서 심하게 다친 거냐고 막 물어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를 보긴 했는데 일을 못할 정돈 아니라서 걍 함 나 다치고 나서 관리자들 더 안절부절하는 거 보고 여긴 대체 시스템이 어케 굴러가는 거지? 함

[글쓴이]

나두 계속 헛구역질 하면서 했어 조립하다가 손가락 찝히고 물건에 처맞아서 손 엉망진창... 허브 희망이 아니고 끌려가는 거면 걍 안 하는 게 나은 듯

[익인6]

ㅁㅈ 나도 저때가 첫 출근 때였는데 갑자기 허브로 가라고 해서 진짜 오만 꼴 다 봄 인력이 부족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단 걸 깨달았음

[글쓴이]

맞아!!! 허브에서 일하시는 분들 비하하는 거 절대 아니고 그냥... 일 하면서 문득 제 명에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받는 택배에 감사하게 되더라

[익인6]

ㅇ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일해보니까 그 일에 대한 비하? 절대 못함 그렇게 하라고 만든 쪽에 반감이 들지언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만 갈리면 다행이게 진짜 고인물 아니면 밥 먹을 곳 제대로 찾지도 못해서 첫 근무에 그 X같은 밥도 굶는 사람 태반임 ㅋㅋㅋㅋㅋㅋ 거긴 시스템 문제야 진심...

[글쓴이]

6에게
ㄹㅇ... 식당 위치는 사람들 쫓아갔는데 밥도 안 넘어가서 걍 세 숟갈 먹고 버림... 진짜 얼레벌레 시스템이야

[익인7]

돈 더 주지...??

[글쓴이]

엉 근데.. 이 정도 돈 더 받고 할 일 절대 아님... 병원비가 더 나와 인센도 한 번에 다 주는 거 아니고 더 출근하면 나눠서 주고 그런 식이더라... 절대 안 하지 2만 원 더 받자고 몸 아작낼 수 없어 너무 만신창이라 오후에 해서 엄마가 이 꼴 안 본 게 다행인 듯......

[익인8]

난 출고 신청하는디 hr에서 자꾸 입고 명단으로 처넣음^^... 선택권도 없어

[글쓴이]

IB 많이 데려가더라 OB에서... 그럴 거면 적당히 뽑으라고... 이 정도면 공정 변경하려고 일부러 오버해서 뽑나 싶음

[익인9]

허브가 지원자가 적어서 거기로 보내는 것 같았어. 나도 ob지원 했는데 허브로 끌려가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일하고 옴. 그러고 다신 안감.

[글쓴이]

고생했다 ㅠㅠㅠㅠ 난 몸이 너무 아파오니까 그때부터 시간 안 가더라...

[익인9]

고생 많이 했어~ ㅠㅠ 이ㅜ더운 날에 어떻게 일했어? 버텨낸 쓰니 장하다~!

[글쓴이]

아냐 익인이가 더 대단해... 난 하루종일 억울모드였는데 반성한다 ㅠㅠㅠㅠ

[익인10]

허브 거기 에어컨 설치해준곳 아니면 진짜 힘들어.. 지원이 별로 없을때 원래 타공정에서 운 나쁘면 뽑혀서 일하게됨..ㅜㅜ 그리고 솔직히 안전화 거기꺼 빌려서 신으면 된다는데 3일 이상 일할 거면 난ㆍ직접 자기꺼 사서 신는게 좋다고 생각해.. 중량물 센터 갔나보네 ㅜ 나는 무산소 운동 좋아해서 허브=돈주는 다이어트캠프 이렇게 생각하는데 하루 왔던 여리여리한 친구는 너무 힘들어하더라구..ㅜ 원래 하루 처음 가서 서있는거 아픔+배워야해서 정신없음 이래서 오래 다니는 것보다 그 하루가 더 힘들어..수고했네 수고했어 쓰니~

[글쓴이]

고마워 ㅠㅠ 나도 운동러인데 쿠팡은 걍.. 몸이 골병 드는 느낌이야 몸이 노동이랑 운동을 구분한다고 하던데 딱 맞음... 안전화 진짜 오바더라 지병있고 원래 발이 안 좋아서 더 그런 것 같아... 걍지금처럼 홀서빙이랑 근로 열심히 할래... 다 고생하면서 버는 거지만 쿠팡보다 덜 고생하면서 버는 일이 세상에 더 많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