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백수 장기취준생인데

친구들이 자꾸 만나자고 해서 고민이넹..

친구들이 싫은건 아닌데 만나면 내가 할 얘기가 없어서 머쓱해져서 만나기 좀 그래ㅠㅠ

다들 직장인이니까 회사얘기 돈얘기 이런거 하는데 나는 히키코모리로 산지 2년 다 돼가니까 공감도 못해주고 할말도 없고…그러네 슬프다

[익인1]

가끔이라도 만나면 좋지!!

[글쓴이]

나도 그래서 약속 다 나가긴 하는데 먼가 얘기듣고있으면 자괴감이 들어..ㅋㅋ큐ㅠㅠ

[익인2]

헉 맞지 나도 뭔가 점점 대화할 거리가 없긴 하더라 그냥 가서 친구들 얘기 들어주고 소소한 일상이지만 맨날 공부나 취준만 하진 않았을테니 최근 재밌게 본 프로그램 얘기도 좋고 최근 관심사나 꾸준히 하고있는 근황 가볍게 조금이라도 턴다 생각하고 마음 가볍게 가봐! 자주는 만나지 말고 어쩌다 가끔 만나는거 ㄴ좋다고 봐

[글쓴이]

알게써 그냥 머리비우고 만나야겠다!!!

[익인3]

근데 그렇게 계속 안만나면 다 끊김
그건 알아둬야함

[글쓴이]

나도 만나고 싶은데 회사얘기 나올 때마다 내가 기분안좋은게 티가 날까봐 신경쓰임..ㅠㅜ

[익인4]

ㄴㄷㄴㄷ 그래서 친구 다 끊기는중ㅠㅠ 억지로라도 만나야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네ㅠㅠ

[글쓴이]

그치 만나기전부터 너무 부담돼

[익인5]

근데 억지로라도 만나야 함
나도 장기 취준생이어서 공감 간다 …

[글쓴이]

ㅠㅠㅠ진짜 나 친구 만나는거 조아하는데 요즘은 만나고나면 멘탈이 바스라져 내친구들이 너무 갓생살아서

[익인5]

괘아나.. 솔직히 나같은 애도 많은데 그저 숨길 뿐 .. ㄴㅋㅋㅋㅋㅋㅋㅋㅋ ㅠ

[글쓴이]

ㅠㅠㅠ나도 취준생 친구 있었으면 조켓다

[익인6]

마자 일대일이나 취업 관련 얘기 잘 안하는 친구만 만나게 됨
갑자기 취업 얘기 꺼내면 연락 끊어버리고 싶음

[글쓴이]

그치!! 내 주변사람들은 날 너무 의아하게 생각해서 더 곤란해.. 갑자기 우울증 고백 할 수도 없고

[익인6]

취준생이면 걍 요즘 뭐하냐는 질문도 싫을 정도로 예민한데 겪어보지 못해서 아예 공감을 못하나봨ㅋㅋㅋㅋ큐 나라면 걍 연락을 느리게 하고 안만나도록 피할 것 같아 만나기 진짜 싫어..

[글쓴이]

ㄹㅇㅜㅜㅜ나빼고 다들 취업을 잘해서 씁쓸해져

[익인7]

몇살이야?!

[글쓴이]

나 27!

[익인7]

그렇구나 나는 25살인데 나도 장기취준생이야ㅜㅜ 우리힘내자! 어느쪽 준비해?

[글쓴이]

00이야? 나는 대학원졸업하고 공백생긴거라 이쪽으로 계속 가야하는게 맞는지 고민중..ㅜㅜ

[익인7]

웅웅.. 대학원까지 나왔구나 엄청 수고많았네!! 그럼 더더 좋은 직장 갈 수 있을거야 화이팅

[글쓴이]

7에게
ㅠㅠ대학원 자퇴안한거 후회중인데 따뜻한 말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