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다가 헤어지는 건 예의없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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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서 티를 내도 나는 그냥 피곤한가보다 생각할 수도 있잖아. 그래서 상대가 나한테 마음을 솔직하게 말을 못했던 것 같아..

영화보고 저녁먹고 데이트하다가 상대가 말을 안하길래 왜 말안해? 했더니 꼭 뭘 말해야해? 너가 먼저 하면되잖아. 나만 바뀐게 아니라 우리가 바뀐거야 이러면서 말싸움 한번으로 그냥 그자리에서 헤어지자 하더라고. 뭐때문에 마음이 식었는지, 뭐가 안맞는 것 같은지 말은 안해주고 모르겠고 그냥 안맞대

그냥 솔직하게 그럼 말해주지 데이트하지말고 그냥 만날때부터 그냥 차분하게 말해주면 더 나을텐데 통보해버리네

트라우마로 남을것같아

[익인1]

가능함,,,그래서 마지막 데이트도 평범하게하고 헤어지는 경우도 많아

[글쓴이]

그렇구나 ..

[익인1]

이별은 원래 통보더라고 토닥토닥 힘내

[익인2]

난 에버랜드가서 교복데이트끝내고 치킨먹다가 헤어지자소리들음

[익인3]

어엉...?

[익인2]

웃기지 진짜 이랑 사귐ㅋㅋ

[익인4]

5주년이라고 편지 주고받고 커플티 인생네컷 다 해놓고 그 담날 헤어졌다~

[익인6]

편지 내용은 뭐였어? 완전 사랑뿜뿜이였어? 아님 어느정도 징조가 보였어?

[익인4]

사실 헤어지기 1-2달 사이 계속 오락 가락이었어. 나보고 결혼하자 이모티콘도 보내고 연락도 잘할때도 있었는데 또 한편으로 계속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다고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며 시간 갖자 할때도 있었어. 장기연애고 서로 이런 시기가 처음이라 잘 넘길거라 생각하고 난 더 맞춰주고 기다리는 중이었고 5주년 기념도 상대가 챙기자해서 만난거거든. 그날 유독 말이 적었는데 직장 일이 겹쳐 그런가보다 했어. 편지도 자기가 직접 편지지 골라서 써준건데 내용에 본인이 이런 상태라 미안하다. 얼른 뭐든 결론이 나면 좋겠는데 자기도 갈팡질팡해서 나한테도 미안하고 잘 지내고 싶다. 어쩌고... 다른 거 다 넘겨왔는데 편지 읽고 너무 심란해져서 통화하다가 차임

[익인5]

그럼 언제 말해??
억울한건 알겠는데 포인트가 좀 이상한듯
헤어지려고까진 생각안하고 걍만나볼라했는데
역시나 아닌거같아서 바로 헤어지자했나보지

[글쓴이]

그러고 자기가 후회된다면서 다시 만나자했으면서 마음 바껴서 또 헤어지자하니까 어이가 없어
감정적으로 욱해서 결정했다가
다음 날 일어나니까 아쉬우니까 연락했다가
지내보니 괜찮아서 또 마음 바껴서 헤어지자하는게 무슨 예의야..

진짜 이렇게 할게 아니라 진짜 헤어지고 싶었으면 각잡고 마음 다 정리하고 정확하게 말했어야하는 거 아냐..?

나중에는 자기가 좀 정리되면 연락한다 했거든 근데 또 안했어. 나중에 카톡으로 말 들어보니까 자기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서 먼저 연락할 수 없었대 안맞으니까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뭐하자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