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작년 7월 말에 처음 만났었는데, 그치
나도 오래 곁에 있을테니 나랑 오래오래 함께 하기로 약속해달라며 먼저 새끼손가락 내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내가 먼저 떠나게 됐네
매일 질리도록 보고 붙어있어도 하루 안 보면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연락해보고 싶고 그럴 정도로, 어쩌면 그 이상으로 좋아했었어
그런데 있잖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대
내가 작년 이맘때에 너 좋아한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이 게시판에 글쓰기 시작했었는데, 이제 여기도 점점 안 오게 되겠지?
아직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처서 지나고 시원한 바람 불기 시작하면 보고 싶다고 연락 한 번 할게
민희야 정말 많이 좋아해
아프지 말고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