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한번 잡고 마지막 말 보낼까? 아니면 마지막 말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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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지 3달이고 한번도 매달린적없어 ‘다시만나고싶지만 네 의견이 그러면 받아들이겠다’는 식으로 보내고 노컨택했어 요즘 정신이 너무 힘들어서 까일 각오하고 연락해보려는데 먼저 만나서 얘기해보자고 보낸 다음에 까이면 그때 준비해둔 말 보낼까? 아니면 바로 마지막 정리하는 말만 보낼까? 만약에 상대도 나랑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정리하는 말만 보내도 나를 잡지 않을까 싶은데… 걔가 엄청 회피형이긴 함 고민된다 힘들당 어떻게하지

[익인1]

너는 다시한번 만나고싶은 마음인데,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말을 꺼내는게 왜 선택지에 있어? 솔직하게 만나자고 해 너 하고싶은 대로 다 해봐야 후회도 미련도 덜 해

[익인2]

상대방은 재회생각 없을듯 ..

[익인3]

회피형 상대방이라면 진지한 얘기를 싫어할텐데 굳이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말을 듣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회피형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반성하기보다는 이를 덮어버리고 외면하는 방어기제를 무의식적으로 선택합니다. 이렇게 상대방이 이미 잊었다고 생각한 이별에 의한 상처를 굳이 들쑤실 필요가 있을까요? 회피형 상대방을 상대로는 100% 진심인 말은 역효과만 날 뿐입니다. 긍정적이고 담백하게 좋아한다고 상황 봐서 말하거나 은근한 감정 표현은 괜찮을 수 있어도 미련 터지는 말이나 행동, 집착하는 듯한 말이나 행동, 무겁고 심각한 얘기나 관계 발전에 대한 말은 아무 것도 듣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답답한 마음에 쏟아내는 듯한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이런 과정 자체가 지옥이기 때문에 회피형 인간을 버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