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호익들아 진짜로 수액 맞을 때 클램프 함부로 조절하면 안돼??

인글 보니까 궁금해져서 물어봐

난 간호익 아니고 그냥 평범한 일반인인데 나 어릴 때 수액 맞으러 가면 아빠가 빨리 맞아도 될 거 같다고 클램프 조절해주고 그랬거든

내가 자주 아파서 수액도 자주 맞았는데 갈 때마다 건드렸음

다행히 무슨 일 난 적은 없고 그냥 좀 더 빨리 맞고 집 가거나 그랬어

근데 지식이 없으니까 건드린 거 맞는데 이게 그렇게 위험한 일이야??

[익인1]

당연하지 그게 무슨 약일 줄 알고 건드려..?

[익인1]

전해질 약은 빨리 맞으면 심장마비로 사망해

[익인1]

일반 수액이어도 빨리 맞으면 폐에 물 차고~ 항생제 같은 경우에도 체내 농도 맞추려고 늦게 주는 경우도 있고 암튼 다 이유가 있는거임.. 너무 느리다 싶으면 간호사한테 물어봐 제발

[글쓴이]

그냥 아플 때 맞는 포도당(?)이런 것도?? 물론 지금 알아서 가족한테는 말하려고..

[익인1]

뭐 진짜 기저질환 없는 사람한테는 아무일도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당뇨 있는 사람한테 포도당 수액 빨리 주면 위험하겠지? 이미 심폐기능 떨어져있는 사람한테 수액 빨리 주면 당연히 더 위험할거고.. 다 처방대로 주는거야

[글쓴이]

오.. 친절한 설명 고마워ㅜㅜ 아빠가 건드릴 때는 그냥 막연히 속도만 빨라지는 줄 알았지 그런 걸 깊게 생각을 못했다ㅜ

[익인2]

ㅇㅇ...

[익인3]

아니 어떤 분야에서든 뭘 모르는데 왜 건드는지 이해할 수가 없음

[익인4]

사실 진짜 중요한 약이면 펌프로 주긴 하는데 그래도 건들면 안돼

[익인1]

그거 건드리는 환자나 보호자도 있음.... 노답 ㅜ

[익인5]

펌프는 선넘어따

[익인5]

그냥 수액말고 시간당 떨어져야하는 양 정해진 거 던들면 안됨 걍 생리식염수는 두자다다 떨어지는 거 아님 괜찮지만

[익인6]

난 간호사 분이 조절해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거 아니면 안 건드렸엉. 빨리 맞고 싶으면 간호사님 불러서 요청했음

[익인8]

수액빨리맞다가 죽은 사람두 있다...차라리 간호사를 불러서 빨기 맞게끔 조정해주라 말해봐 그러면 조절후에 경과관찰해줭

[익인9]

근데 환자나 보호자가 수액세트 만져서 잘못되면 누구 책임이야? 담당 간호사한테도 책임을 물을까??

[익인14]

담당 간호사 잘못임 ㅠㅠ 라운딩 안하냐고 책잡히고 심하면 보고서도 써

[익인10]

당연히 안됨

[익인11]

안돼용

[익인12]

안돼..

[익인13]

빨리 들어가면 아프던데.. 난 오히려 느리게 해달라고 부탁드려.. 아파

[익인15]

약종류에 따라 속도 철저히 지켜야 되는것들이 있음
극단적으로 너무 빠르게 들어가면 사망할수도 있는거고

[익인16]

안되지 그거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그걸 왜 만지는지 진짜 항상 이해가 안됨..

[익인18]

다른말인데 병동에서 도지플로우 그거 안쓰고 클램프로만 gtt조절해??

[익인19]

우린 도지플로우 씀! 근데 환자 보호자 분들 가끔 그거도 돌려서 조절하드라,,,

[익인18]

아 그것도 건드려...?

[익인20]

일반 의원급에서 쓰는 약은 영양제거나 해서 그나마(진짜 그나마) ㄱㅊ지만
병원급에서 쓰는 약들부턴 전해질, 인슐린 등 고위험약물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함부로 건들면 안됨.. 사망으로 가는 지름길
솔직히 일반 생리식염수 수액이나 포도당 수액 등도 빨리 틀면 심장이나 폐가 붓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가슴뻐근해지고

[익인21]

퇴근해야하는지 응급실 간호사가 수액 빠르게 해놔서 오들오들 떨면서 30분만에 맞고 집에 갔는데 그게 심장에 안좋다는 거 이제 알았네

[익인22]

근데 동네의원에서 수액맞는경우 많았는데 간호사인지 간호조무사인지 빨리맞고싶다니까 늘 클램프 조절해주던데...

[익인23]

그래서 환자 잘못되면 그거 간호사가 다 덤터기써 클램프 만지지 말라고 환자랑 보호자 교육 안했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