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티몬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3개월째 제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상품권 발행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이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핵심적인 배경”이라며 “현재 상태가 계속된다면 결국 파산에 이르지 않겠냐는 시선이 많다”고 했다.
내부 직원들도 ‘패닉’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급을 중심으로 퇴사자도 잇따르고 있다. 관련 MD(상품기획자)들은 정산 지연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받았지만, 항의가 빗발쳐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내달 10일 예정된 급여부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내부적으로 금융당국의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벼리·박병국 기자
무슨 작년 감사보고서를 아직도 안 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