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유형에 대해 잘 아는 척척박사둥들 없니.. 특히 회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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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찐사여도 태초부터 심했던 극 회피형들은 아무리 사랑해도 본인한테 힘든 일이 생기면 회피해버려?ㅜ.. 애인이 진짜 심한 회피형 같은데 초반에 비하면 많이 고쳐놨다 생각해서 리젠 우리 사이에서 일어난 다툼들은 잘 해결하려 하고 나한테 사과도 잘 하는데 그런 자잘한 일 말고 정말 본인한테 매우 힘든 일이 생기면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잠수 타버렸다가 해결이 될 때 쯤에 다시 와서 아무렇지 않은 척 연락함..나도 안정형은 아니지만 회피형들의 뇌 구조를 이해하기가 어려워..

내 애인은 이렇던데^^? 이런 애들말고 정말 애착유형에 대해 잘 아는 둥들 답변 해주라 어렵다 애착유형..

[익인1]

답장왔을때 너도 밀당한번 세게 해야됨

[글쓴이]

밀당을 어떻게 해야해? 근데 내 애인 mbti가 또 밀당은 하면 안 되는 유형이래서.. 내가 밀당해도 눈치채서 원하는대로 안 흘러가

[익인2]

와 나도 같은 상황이라 궁금해.. 나는 그렇게 애인이 잠수타버리면 너무 불안한데 둥이는 어때? 다시 돌아왔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 아니면 잠수탄거에 대해서 뭐라해??

[글쓴이]

둥이 애인도 그래?ㅜㅜ 하.. 둥이 애인은 대체 왜 잠수 타는 거래? 난 잠수타고 돌아오면 무조건 왜 또 그랬냐, 그러지말자고 약속하지 않았냐며 압박 심문(?)들어감ㅋㅋ..

[익인2]

얘도 자기 힘든 일 생기면 말도 안 하고 잠수 탔다가 멘탈 돌아오면 돌아와.. 압박 심문 하면 대답 제대로 해줘? 나도 전에는 그러다가 이제는 그냥 넘어가.. 매번 그러지 말라고 약속했는데도 안 돼서 반포기했는데 그럼 말이라도 하고 사라지라고 해도 그것도 안 들어ㅜㅜ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둥이는 애인 잠수탈 때 안 불안해? 난 영영 안 돌아올까봐 불안해

[글쓴이]

와 내 남친이랑 완전 똑같네ㅋㅋㅋ.. 내 남친 같은 사람이 세상에 더 있다니.. 압박 심문하면 대답 다 해줘 근데 좀 처음엔 두루뭉실하게 말해서 그게 그래서 정확히 뭔데?하고 물으면 그제서야 잘 대답해줌 나도 그러지 말라고 약속 여러번 했는데 고쳐질만 하면 또 다시 반복됨 나도 너랑 똑같이 제발 무슨 일인지 말 안 해줘도 되니까 연락 안 될 거 같으면 한마디라도 미리 말을 해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죽어도 안 함 진짜 개짜증나 답답해죽겠어 이젠 정말 환멸까지 느껴져.. 나 며칠전만 해도 얘가 또 4일 잠수탔었어ㅋㅋ.. 난 이제 정말 헤어지나 싶었어 너무 불안해서 하루 하루가 제대로 살 수가 없었어 내가 이렇게 불안해할 거 알면서도 그러는 거 보면 날 안 사랑하나 싶어

[익인2]

와 4일 어떻게 버텼어.. 나는 하루도 죽을 것 같았는데..나랑 똑같아.... 나는 압박심문하면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이고 대답도 성에 차게 안 하고 두루뭉실하게 해서 답답해서 이제는 물어보지도 않아.. 그리고 자기는 힘들 때 혼자 있고 싶은데 옆에서 내가 힘이 되어주겠다고 하는 거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지나봐 그래서 안 물어봐.. 근데 이제는 솔직히 힘들다고 잠수타놓고 바람피고 와도 내가 모르는거 아닌가? 라는 의심까지 들고 내가 힘들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그게 제어가 안 되나봐 나도 그래서 나를 안 사랑하는건가 싶어

근데 둥이는 그럼 남친 잠수탈 때 전화하고 카톡하고 해? 아니면 그냥 연락 안 하고 냅둬? 나는 냅두고싶은데 불안해서 그게 잘 안 된다.. 내가 닦달하면 지겨워할 것 같아서

[익인2]

2에게
근데 나 너무 답답했는데 둥이랑 이렇게 얘기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좀 속이 트이는 느낌이야.. 해결책은 주지 못 했지만ㅜㅜ

[글쓴이]

2에게
보통 카톡만 보내는데 하루 이틀 길어지면 전화 막 걸어.. 내 남친은 죽어도 안 받아..ㅋㅋ 난 오늘 헤어지려고.. 나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로 과호흡도 오고 그러는데 이렇게까지 기다릴 때마다 너무 비참해서 그냥 헤어지는게 맞는 거 같아 둥이 남친도 내 남친만큼이나 심한 거 같은데 둥이도 그냥 얼른 헤어지길 바라.. 난 아직도 사랑하지만 이건 아닌 거 같아 계속 참다간 헤어지는 거 아니면 내가 죽을 거 같아

[익인2]

글쓴이에게
내 남친도 죽어도 안 받아... 근데 이렇게 비슷할 수가 있나..? 이 정도면 같은 사람인거 아니겠지..? 내 남친은 nn년생인데 같은 사람인거 아니지..? 하 이런 생각까지 하는게 진짜 회피형 만나다가 불안+의심의 끝을 달리는듯..
고생했어 나는 아직 헤어질 용기가 없어서 못 헤어지고 있지만 둥이는 자신을 위한 선택을 했네 화이팅이야

[글쓴이]

2에게
ㅋㅋㅋ내 남친은 0n년생이야ㅜ 나도 헤어질 용기.. 없어ㅎㅜㅜ 아직도 무섭고 힘들다 남친이 지금도 계속 잠수 타고 있는 상황이어서 헤어지자고 보내고 계속 보내기 취소만 몇번하고 있어 헤어질 수 있겠지 나

[익인2]

글쓴이에게
둥아 어떻게 됐어??

[익인3]

나 회피형 개조해보려고 노력했던 사람인데 사람 잘 안고쳐져....둥이가 엄청 힘들거야

[글쓴이]

그치..? 회피형은 사랑으로도 못 고치는 거지?ㅜㅜㅜㅜㅜ 진짜 나만 갉아먹히는 거 같아..

[익인3]

응 잠깐 고쳐진 듯 하더니 바로 돌아오더라..너무 힘들었어ㅠㅠㅠ피할 수 있음 피하자 ㅜㅜ

[글쓴이]

와 내 애인도 고쳐진 듯 하더니 바로 돌아오고 다시 고치고 돌아오고 무한 반복.. 에휴.. 여태 버틴 내가 대단할 정도다.. 내 첫사랑이 이렇게 끝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