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 내 앞에서 울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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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대 내가 있는 짜증 다 부리거든

나도 안그러고 싶은데 안바뀐다 .. 조언 좀

[익인1]

애인 불쌍하니까 놔줘

[글쓴이]

놔달라는데 내가 못놓겠어 애인도 날 많이 사랑하니까 지금까지 헤어지자고 10번은 뱉었는데 다 받아줘 나도 상처주기가 너무 싫어

[익인2]

그거 진짜 차여봐야 정신 차림..

[글쓴이]

나 두 번 찼는데 내가 떼써서 또 만나.. 전남친도 엉엉 울었는데 얘도 그러니까 나란 사람이 싫어

[익인2]

뭐에 그렇게 짜증을 내는 거야? 애인이 쓰니를 서운하게 만들어?

[익인3]

문제점이 확실하고 상대가 울기까지 했는데 바뀌지 않으면 놔줘 너무 불쌍해

[글쓴이]

나도 하나씩 고치고 있긴한데.. ㅠㅠ 자꾸 점점 힘을 잃어가는 거 같아.. 걔도 화내면 나랑 끝까지 가니까.. 그런데 나 지고는 못살겠어.. 어떡해.. 사랑해 정말 사랑해서 고민이돼

[익인3]

쓰니가 고쳐지더라도 계속 만나는 건 서로에게 건강하지 못한 선택인 것 같아... 쓰니야 매번 지면서 살 필요는 없어 그치만 그렇게까지 사랑하는 사람한테 한두번 져주는게 너무 자존심 상하고 싫으면 상대방이 매일 져주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생각하고 헤아려줘야지 쓰니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야

[글쓴이]

나 잘하고 싶은데.. 그래서 미안해서 헤어지자하고 나도 마음이 있으니까 또 잡고.. 미래가 잘 안보여서 걔도 슬프대..

[익인3]

쓰니가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도 안 고쳐지는 거야? 만약 노력하고있다면 어떤 식으로 하고있어? 내가 보기엔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가장 좋은 선택일 것 같은데 만약 헤어지지 못하겠다면 관계를 개선해나가야하니까...

[글쓴이]

3에게
인정하고 바로 사과하려해
내가 잡을 때 울면서 나 진짜 모르니까 알려달라부탁했어 인정하고 사과하겠다고.. 그래서 걔가 이 부분 화난다고 말하면 듣고 인정하고 사과하는정도..

[익인3]

글쓴이에게
그런 부분은 너무 좋은 것 같아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연인 관계에서 생각보다 힘든거야
나라면 남자친구가 힘들다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고쳐야할지 좀 생각을 해볼 것 같아 그리고 여사친 문제는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쓰니가 서운해하는지 몰라서 내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그런 것도 좀 덜 신경쓰려고 해야하지 않을까?
애인이 그렇게 힘들다고 울면서도 쓰니랑 계속 만나는 이유가 쓰니를 사랑해서일텐데 여사친이 있고 연락이 좀 안 되고 이런 거에 하나하나 불안해하고 서운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익인4]

뭐때문에 짜증내는데?

[글쓴이]

윗댓 봐줘..

[익인4]

남친이 여사친이 없었으면 좋겠고 피곤해도 연락 해줬으면 하는거지? 연락 안 오면 왜 연락 안하냐고 뭐라하는 편이야?

[글쓴이]

응.. 서운해해

[익인4]

이건 너가 죽어라고 마음 고먹을래도 거의 불가능해. 세상에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사회생활 하면서 수많은 남자 여자를 만날텐데 그때마다 남친보고 만나지 말라고 할 수 있어? 말은 할 수 있는데 남친은 그거대로 엄청 스트레스임. 연락 텀은 진짜 사람마다 다른데 너는 연락 텀이 길어지는걸 못참는 거같음 근데 지금 둘 사이도 안좋으니까 더 집착하게 되는듯... 여사친이랑 연락은 가치관 비슷한거 아니면 다들 개같이 싸우다가 헤어져. 진짜 사랑한다면 진작 마음에 여유 가지고 바꿨겠지? 근데 안되잖아. 남친 울었다며. 사랑으로 극복하기 아려워

[글쓴이]

4에게
응 걔도 이제 나 그대로 인정하면서 만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대.. 정말 나름 맞춰주는데 난 왜 자꾸 눈물이 나고 화가 나지.. 너무 연인에게만 기대서 그럴까.. 난 가족이랑 친구들이랑도 사이 좋은데 왜 아가가 되는지 모르겤ㅅ아

[익인4]

글쓴이에게
내 친구 보는거 같네... 얘도 남자 한정해서 집착 되게 심하고 불안해하고 엄청 예민해지는 친구가 있는데... 힘내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게 1순위 같다

[글쓴이]

4에게
날 사랑해야하는데 내가.. 받기만 하고 싶어하네 나는

[익인4]

글쓴이에게
좋은 글귀 많이 읽고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는 마음을 키우면 좋을거같아 인간은 절대로 혼자 살 수 없지만 결국 나를 지탱하는 건 나 혼자 뿐이더라고. 이걸 고독이 아니라 든든한 지지대 하나 만든다~ 생각하고 널 돌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