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과 직원중에 괜찮은 사람이 있어

호감이고 엄청나게 막 좋아해~ 사귀자 이정도는 아닌데

얼굴도 내 이상형이고 훈훈하고 일도 열심히하고 

사람 자체가 보이는 부분에는 괜찮아보이는 사람 있거든

난 E여자고, 그분은 I남자인데

주변 남자들 동료들 말로는,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 꼬일 상이라고 하셔서..

큰 욕심은 없고

난 ㅎㅎ 그냥 잠시 좋아하다가 나중에 일하기 편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익인1]

개찐같아

[익인2]

우린 그걸 고백공격이라고 하기로 했어요

[글쓴이]

아 그게 고백공격이야?... 헐 그럼 안해야겠다

[익인3]

안돼

[글쓴이]

마음 접어야겠군!

[익인4]

노노노노노노노노노노노

[글쓴이]

오케이ㅣㅣㅣㅣㅣㅣㅣㅣㅣ

[익인5]

? 그럼 걍 혼자 조용히 좋아하면 되잖슴 왜 그런말을 굳이 할 생각을 한거야?

[글쓴이]

너무 티나는 거 같아서 그냥 며칠 대놓고 좋아하다가 말려구 그랬어..

[익인6]

ㄱㄱ

[익인7]

그럴바엔 잘해주면서 꼬셔. 친해지고싶다고 밥먹자하고 밥도 사주고. 참고로 첫만남에 여자가 밥쏘고 그러면 안넘어갈것도 넘어갈걸? 조아한다 표현만 하는건 아무진전 의미없음..

[글쓴이]

고마워 어떻게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친하게 지내자고 하면서 아이스크림 같이 사먹으러가자고 하고 사줬는데 밥도 쏴야게따 ㅎㅎㅎㅎㅎ

[익인7]

크.. 너 쫌 마인드 갠찬은애구나. 설사 사귀게 되지 않을지언정 넌 그사람맘속에서 나름 유니크한 사람으로 기억될거야. 그애가 기본이 되어있거나 호감도가 있다면 나중엔 자기가 사겟다고 말할테고 점점 친해지겟징. 진짜 여자가 첨에 밥쏘는거? 관심업는듯 잇는듯 쏘는거 남자애들 미치는포인트인데 이거 자존심때문에 못하는애들 많거든. 꼭 잘됐으면 좋겟당. 간간히 진행도도 알려주고 물어보고싶은거있으면 언제든 물어봥 궁금하다

[글쓴이]

최근에 같이 외근 나갔다가 나따라와서 더위먹는 것 같아서 뭐 좋아하냐고 물었고 같이 밀면 사줬어 ㅎㅎㅎ 커피는 자기가 사더라!

그분이랑 나랑 상급 결제라인이 동일해서 회사밥 같이 먹는데
내가 '점심때 밥먹고 바로 쉬면 엉덩이 살찐다'고 더운데도 밖에 나가서 걷는데 '아이스크림 사줄게 같이가자'고 하니까 곧잘 따라와. 땀 뻘뻘 흘리면서. 자기는 더운게 제일 싫다고 했으면서 ㅋㅋㅋ 매일 ㅋㅋㅋ
그러면 내가 또 시원한 얼음물 챙겨주고 그러거든 ㅋㅋㅋㅋㅋ

하루는 내가 아무말 안하고 밥 먹고 바로 내 자리 들어오니까 와서 한다는 말이 "오늘은 아이스크림 안사러 가요? 저는 갈일이 없긴한데..."해서 내가 또 웃으면서 사러가자고 했어 ㅋㅋㅋㅋ

엄청 내성적이라서 나한테 가끔 한다는 말이 "ㅇㅇ쌤은 친화력이 진짜 좋으신 것 같다. 부럽다." ㅋㅋㅋㅋㅋㅋ하고
나는 "그럼 얼굴 줘요 반 반 나눠요" 그러니까 쓱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재밌게 지내구 있어 ㅋㅋㅋㅋ

근황 또 생기면 알려줄게!

[익인7]

진짜 너무멋잇다,,ㅋㅋㅋㅋㅋㅋ완전 베스트야! 물밑작업 완전 다 해놨네. 친화력좋다 이말도 좋아하는티 별로 안내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는건데.. 가끔 같이먹던 아이스크림루틴 끊어서 의도하지않은 밀당도 성공적이고~~ 남자분은 내향적이라 티를못낼뿐 어느정도 좋아하고잇거나 진짜 특별한사람이라 생각할거같아. 애초에 쓴이가 연애좀 할줄아는 센스있는사람같은데 좀있음 쓰니 맘먹기나름이겟네~ 썰 종종 알려주라 너무재미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