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커플이고 n년 만났어
원래 공감같은거 잘 못하는 성격인 건 알고있었지만 엄마 간병+병원비로 힘든 것도 공감이 안되나봐
아빠도 1월에 큰 수술해서 편찮으시고 오빠는 회사 다니다보니 나 혼자 엄마 챙기러 왔다갔다 하거든? 나였음 혼자 간병할만한 사연이 있나보다 할 거 같은데 애인은 자꾸 다른 가족은 왜 안하고 너 혼자 하냐, 면회 때 다른 가족들은 누구누구와? 이런거 어물쩡 넘겨도 계속 물어봐
원래 내가 애인한테 비싼 선물도 턱턱 사주고 하다가 요즘 간병비+병원비 일부를 내가 부담중이라 선물은 못사주고 데이트비만 거의 반띵 하는데 그조차도 자기 돈 없다면서 내가 사주길 은근히 바라고.. 장난이지만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는 말도 엄청 해서 너무 부담스러워
요즘 너무 힘들어서 누구한테라도 의지하고싶은데, 나랑 제일 친한 사람이 애인이니까 애인한테 의지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