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싸웠는데

얘를 A라고 할게

4년간 A랑 투닥거리면서도 잘 지내다 대판싸우고 절교했어

근데 이 사정을 모르는 B라는 친구가 A라는 친구랑 같이 만나자고 하네 ㅎ…

나도 A를 차단했다가 B 연락 받으니까 A,B,나 사이 겹지인이 많고, B한테 A랑 싸운 건 알리고 싶지 않고 A한테 만나긴 할건지 의사는 물어봐야겠다 싶어서 전화했는데 A도 날 차단했네

그냥 B한테 솔직하게 A랑 다퉜다고 할까

[익인1]

내가 A와 B 사이에 낀 친구였음
A에게 B랑 보자고 하니까 그냥 쿨하게 B가 난 A랑 일이 있어서 더이상 안 만난다. B랑 네가 둘이 만나는 건 괜찮다. 그렇게 말해주더라고. 이유는 그 당시에 안 물어봤어. 뭐 물어봤자 좋은 일이 아닐게 뻔하니까...
한참지나 A가 이유 얘기해주더라고.

쓰니도 그냥 그 친구에게 B의 의사 먼저 물어보라고 하고, 반응 보고 얘기해주면 좋을 듯
꼬치꼬치 캐물으면 그냥 좀 일이 있어다고만 하고 넘기고

[글쓴이]

오 이거 좋은 답변인데?! 그냥 B에게 솔직하게 간략하게만 말해주는 게 낫겠다…! 다말하는건 A에 대한 예의 아닌 것 같아서 말은 생략하고 그냥 안본다 정도로만 얘기해야지 ㅎ… 조언해줘서 고마워

[익인1]

응 솔직히 말하는 행동은 절대 nono
A와 B 사이에 낀 사람은 결국 A 또는 B를 선택할 수 밖에 없어.
계속 만나고 싶은 사람이면 쓰니를 선택하는 게 좋으니까 최대한 좋은 사람 예의바른 사람으로 보이는 게 좋을 거 같아

쓰고 보니 본문에선 B가 제3자구나 ㅋㅋㅋ(즉, 중간에 낀 나)
찰떡같이 알아들었을 거라 생각해~

[글쓴이]

흠 A 또는 B를 택해야한다는 건 좀 슬픈데…🥹 일단 오케이… 일단 A가 나 차단박아뒀길래 하다하다 메일로 B랑 셋이 만나야할 것 같은데 볼거냐고 보내놓긴 했어. 싫다하면 B한테 사정설명하고 B랑만 만나야지 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