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본인이야기 안하는 사람은 좀 깊게 친해지기 어려운거 같음

물론 상대방은 나랑 친해질 생각이 없었던걸수도 있겠지만.... 먼저 이야기해도 본인 이야기는 안하고 매번 나만 셀털(?)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뭔가 나만 잔뜩 약점 잡힌 느낌이고 상대방 속은 알 수가 없어서 불편해져.... 유독 방어적인 스타일이랑은 결국 그냥 형식적인 관계로 남는거 같아 상대방은 그걸 원했을 수도 있지만

[익인1]

ㅋㅋ그래서 내얘기 잘 안하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주제로 얘기함 저런사람들 애매모호한 태도 짜증남

[글쓴이]

너무 딥한 이야기 안하는건 이해가는데 진짜 그냥 본인 이야기 안하는 유형들 있더라고.... 친해지기 싫어서 그런가 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주위에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그냥 성향 같음

[익인2]

나 그런편인데 회피형이야 친해질 생각 없다는 것도 맞는거겠지 뭐ㅋㅋㅋ 초반엔 셀털 잘 안해 깊어지고 신뢰가 생겨야 가능...
근데 어떻게 그렇게 셀털 가능해? 난 너같은 사람이 되고싶은데 안됨

[글쓴이]

음... 그냥 할 이야기 없으면 하게 되지 않아? 난 정말 친한 사이 아니면 정적이 흐르는게 불편해서 계속 새로 화제를 던지다보니까 그렇게 되는거 같아.... 난 반대로 예전엔 너무 셀털 많이하고 후회한적이 많아서 좀 가벼운 셀털하려고 노력해...ㅎ 그래서 상대방이 아예 본인 이야기를 안하면 불편한걸 수도 있겠다 생각해보니

[익인2]

그럼 그런 화제거리가 계속 생각나??? 나는 상대가 편하지 않아서 그런가.. 뭔가 갑자기 내 얘기하면 뜬금없어 할거같고 관심도 없을 것 같고 이러다보니까 말을 아끼는 것 같아ㅠ....
일단 내가 누구든 상대 얘기에 관심이 없어서 리액션하는게 에너지 소모이다 보니까 자연스레 상대도 내 얘기 하면 재미없지 않을까ㅠㅠ 이런 매커니즘으로..? 뭔가 상담하게 되네ㅜㅋㅋㅋㅋ

[글쓴이]

다른 부분이 많아서 서로 궁금한게 많은거 같다ㅎㅎ 화제는 계속 생겨나는 편인거 같아.... 나 약간 수다떠는걸 좋아해서....ㅎㅎ 뭔가 공통점이 만한 주제를 내 이야기로 시작해서 상대방 반응이 오는 쪽으로 화제를 이어가는 편인거 같아 예를 들어 뭐 상대방이랑 나랑 연령대가 비슷하면 그 나이 또래가 주로 관심있어하는 주제라거나 아니면 상대방 특징에서 캐치하거나? 옷을 신경써서 입은거 같으면 옷 이야기나 최신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그 이야기 등등? 상대방한테서 나온 정보나 지금 처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주제로 시작해서 관련된 내 이야기를 많이 하는거 같아 주로 이야기가 끊길꺼 같으면 내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당

[익인2]

와 그렇구나 고마워....!!!
그럼 익인이는 사람을 상대할 때 주로 편하게 생각하게 돼? 그리고 어떤 얘기를 해도 이 사람이 잘 들어주겠구나 이런 확신이 있어?
긍데 댓보니까 애초에 나랑 다른게 쓰니는 상대한테 관심을 두고 있긴 하구나ㅜㅜㅋㅋㅋㅋ 그럼 관심사가 맞지 않을거같은 사람한테도 똑같이 하는거야?

[글쓴이]

2에게
응응 일단 편하게 생각하는거 같아 근데 상대방이 내 말을 들어줄꺼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그냥 말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가 편하니까 말을 하는 느낌....? 내 이야기에 별로 흥미가 없더라도 대부분 예의상이라도 리액션을 하니까 오히려 난 조용한게 힘들더라고... 어색한 분위기가 주변 공기가 가득한 느낌....?ㅋㅋㅋㅋ 관심사는 나랑 맞지 않고 내가 관심 없는 부분이라도 상대방 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질문을 던지는거 같아 대신 듣는건 열심히 듣는편인거 같고! 내가 리액션이 습관이여서....

[익인2]

글쓴이에게
그럼 쓰니도 노력하는거구나ㅠㅜ?? 나는 극i에다 회피형까지 있어서 그런 소통이 엄청난 에너지를 쓰는거거든 그래서 학창시절때 매일 친구 만나는게 지챴어ㅜㅋㅋㅋㅋ 성인되고 나서 맞는 사람만 보니까 오히려 사람 만나는게 재밌어지더라고.. ㅋㅋㅋ

나 진짜 궁금한게 대화 주제 설정인데 앞에 말한거 말고도 평소에 잘모르는 사람이나 친구들이랑 말할때 가장 쉽고 이야기 잘되는 소재가 뭐야!?

[글쓴이]

2에게
아무래도 만나게 된 이유가 있으니까 그거랑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하는거 같은데 예를 들어 특정 그룹에 같이 속해져 있는거라면 그거랑 관련된 이야기나 뭐 어떤 목적을 이유로 만난거라면 해당 목적이랑 관련해서? 아니면 그냥 내 관심사를 먼저 이야기하기도 하고! 요즘 이런게 전 재미있던데 하고? 일단 내가 던지면 상대방 대답에서 이어가는 편인거 같아 연예인 이야기나 뭐 요즘 유행하는것도 괜찮고 아니면 상대방 취미를 물어보거나? 상대방한테 질문을 던지는게 가장 좋은 스타트 인거 같아 상대방이 말하는거에서 대화주제를 뽑아낼 수 있으니까ㅋㅋㅋ

[익인2]

글쓴이에게
넘넘 고마워!! ㅋㅋㅋㅋㅋ 나도 더 노력해야겟다ㅜㅜㅜ 새벽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ㅎㅎㅎㅎㅎ!!!! 잘자!!!!

[글쓴이]

2에게
응 나도 좋았어 익인이도 잘자:)

[글쓴이]

나 궁금한게 있는데 익인이는 그럼 친한 친구들이나 지인들 (본인 이야기 하는?)은 익인이가 셀털하지 않아도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들인거야? 아니면 익인이가 호감 또는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나 비슷한 성향인 사람들인건가? 갠적으로 나랑 다른 성향이여서 궁금하당....

[익인2]

나 10년 이상된 찐친들은 그래도 뭠가 일 있으면 다 말해주고 싶고 별 얘기 속얘기 다 하긴 함ㅋㅋㅋㅋ 근데 이정도 사이 아니면 못하지
ㄹㅇ 찐친은 서로 별 꼴 다보고 추억도 있고 그렇고 뭔가 관심사 비슷해서 할말이 많은거같음 근데 대부분 지인들은 이정도로 맞지 않으니까ㅜ

[익인2]

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애초에 찐친 몇명이 나랑 관심사 가치관 취향이런게 굉장히 비슷한거같다... 초반에 확 맞아서 친해졌거든...

[글쓴이]

잘 맞는 공통점이 있을때 확 친해져서 그 인연이 오래 가는거구나....ㅠㅠ 첫인상이 중요하군...! 근데 익인이 같은 성향은 내가 속을 알 수 없다고 표현하긴 했지만 진중한 것도 맞는거 같아 사람을 길고 깊게 사귈꺼 같은 느낌? 난 초면에 강하지만 반대로 인연이 오래가지는 못하는 편인거 같거든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헐 마자마자 ㅡ..! 그래서 처음에 결이 다르면 오래가지 않는거같아... 마음여는 사람이 거의 없어 근데 한번 잘맞으면 진짜 오래 가고..? 술자리 이런 인연보다는 오래된 친구랑 둘이 노능거 좋아하고 ㅋㅋㅋ

[글쓴이]

2에게
그렇구나ㅠㅠ 나랑은 인연이 아니었던 사람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네ㅜㅜ 좀 아쉽다ㅠㅠ 예전에 엄청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결국 일정 이상은 못친해지는 느낌이여서 이런 성향의 사람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했거든ㅠㅜ 아무래도 직접 얼굴보고 나랑 안친해지는 이유를 말해줘!라고 하기는 무리여서....ㅋㅋㅋㅋ익인이한테 질문이 많았네ㅠㅠ 알려줘서 고마워!

[익인2]

글쓴이에게
아냐아냐 나도 지금 쓰니한테 배우는게 참 많아ㅜㅜ ㅋㅋㅋㅋㅋ 달라서 더 보완이 되는 느낌(?) ㅋㅋㅋㅋ!! 나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