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평소에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
일주일에 세네 번은 친구들 만나거든
아니면 서로 시험기간이고 아니면 애인 본가가고
이번에도 애인이 친구들이랑 여행 갔다가 연달아 가족 모임 갔다가 어제 왔어. 우리집에서 1분 거리에 알바를 구했다고 오늘 알바 2시간 하고 왔는데 나는 이전부터 내가 뒷전인 느낌도 있었고 해서 온 김에 얼굴이라도 보고 가지~ 그랬거든
그리고 애인이 여행 가기 전에 나랑 밥 먹자고 해놓고 늦게 일어나서 못 만나고 간 것도 내심 서운했어
오늘 그런 일들을 얘기 했더니 왜 이렇게 원하는 게 많지? 그러는 거야. 그렇다고 나도 서운한 걸 담아두는 편이라 그런 얘기를 자주 꺼낸 것도 아니거든
저 말이 너무 서운해서 이제 그런 얘기 안 꺼낼게 그랬더니
원하는 게 많은데 왜 바로 말 안 하고 담아두냐는 뜻이었대
내가 먼저 얼굴 보자고 안 해놓고 이런 얘기 하면 안 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