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말한마디로 내 하루를 망쳐

아침 7시에 지 혼자 밥해먹는 동생보고 아이고 내새끼~내새끼는 니랑 달라 이런 말해서 기분 잡쳤는데 지금까지 내내 생각나 아침밥 먹는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는건지

객관적으로 대학도 외모도 성격도 내가 다 잘낫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취준생이라 집에 계속 살아야하는데..

[익인1]

쓰니는 본인 자식이 아닌듯이 말하네..? 왜그러시는거지

[글쓴이]

그니까… 심지어 그냥 장난식으로 말해.. 내가 상처받는다고 생각 안하나봐

[익인1]

걍 대놓고 정색하고 반응해봐. 그럼 난 자식이 아니라는거야? 말을 왜 그따위로해? 부모면 자식한테 상처줘도 돼? 할 듯..

[글쓴이]

ㄸ화법알아? 그 팩트지만 진짜 맞기만 한.. 그걸 엄마가 해.. 내가 정색하고 뭐라하면 그럼 니도 밥차려먹던가 이러는 ㅋㅋ ㅜㅜㅜㅜ 아니면 에이그 실업자 이러고

[익인1]

그럼 더 세게 나가야지. 아님 나는 반대로 동생 욕할거 같아. 닌 손발 다 달렸는데 엄마가 저런말하는거 안쪽팔리냐고 물어보고 엄마한테 자식끼리 차별하는 말 하지말라고 해

[글쓴이]

1에게
ㅜㅜ 고마워… 하 이럴때마다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는데 상처받으면 그냥 웃어버리고 같이 장난처럼 넘기고 하루종일 맘아파..

[익인1]

글쓴이에게
그거 자꾸 참으면 부모가 넌 그런말 들어도 되는 애. 라고 규정해버리니까 똑같이 되돌려줘. 쓰니네 가정환경은 모르지만 아버지 계신다면 미러링화법으로 아버지는 이러이러해서 좋은데 엄마는 고쳐야한다. 이러던가? 본인도 비교하는 화법에 기분나빠하시면 고치시겄징

[글쓴이]

1에게
정말 고마워 안그래도 오늘 나는 그런 말 들어도 되는 애로 생각하나? 진짜 내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했어 ㅋㅋㅋ ㅠㅜ 들어줘서 고마워 이야기하니까 한결 낫다 ㅎㅎ

[익인1]

글쓴이에게
웅웅 부모님 세대는 기분나쁘다고 그때그때 표현해야 이해하는 분들 많기 때문에 꼭 직접 표현해~ 잘 해결되길 바라

[익인2]

아ㅠㅠㅠㅠㅠ 말이 맘아프다 하루를 망쳤다니ㅠㅠ 맘아파

[글쓴이]

거마워 ㅜㅜ…

[익인3]

스스로 아침밥해먹는게 이쁘고 기특하긴한데 사족은 왜 붙이셨담

[글쓴이]

스스로 아침밥 해먹는게 왜 기특해..? 우리집 평생 아무도 아침 안먹는데 걍 지 배고파서 먹는거야..

[익인3]

원래 엄마들은 내새끼가 바른생활하는걸 좋아해.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고 삼시세끼 제때 잘챙겨먹고 부지런하고 이런거. 안먹으면 안먹는대로 한숨나옴. 뭐하나라도 내새끼 입에 들어갔으면 좋겠음

[글쓴이]

쟤 먹고 자. 밤새 게임해도 아침은 챙겨먹어 대학도 나보다 한참 낮은데 갔어 바른 생활은 내가 더 해 쟨 걍 먹는거 좋아해서 밥먹는거임..

[익인3]

그거랑은 쫌 다름..ㅋㅋ먹고 다시 자더라도 그냥 아침밥을, 그것도 해먹는다는게 기특한거임

[글쓴이]

3에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 나라면 대학을 잘간게 훨씬 기특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