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호감표시 그거 대체 어떻게 하는거죠

두서없이 써내려가는 중이라 이해안됨 주의

일단 나는 25살이고 내가 좋아하는 분은 31살인데 나는 일본에 워홀 온 사람이고 이 분은 일본에서 6년째 살고 있는 한국인이야

좋아하게 된 경로는 같은 곳에서 일하다 몇번 마주치니까 계속 눈길이 가서 좋아하게 됐고

지켜만보다가 이름이라도 알고 싶어서 같이 일하는 다른 외국인 친구한테 저 분 이름 뭐냐고 물어봤다가 좋아하는거 들켜서 이 외국인 친구가 카톡 교환하라고 이 분이 카톡 큐알 보여줘서 나만 이 분 카톡을 알고 있는 상태 !

(여기서 왜 이 외국인 친구한테 이름 물어봤냐 한다면 이 외국인 친구랑 내가 좋아하는 분이 같은 부서여서 물어봤는데 일본 특성상 이름 다 빼고 성+さん이라 부르니까 자기도 풀네임은 모른다길래 자기가 인스타라도 알아오겠다 ! 했는데 인스타안하고 카톡이랑 라인만 한다그래서 나한테 차라리 카톡을 교환해! 해서 다리 놔준 그런 ..)

근데 내가 바보같이 카톡을 3일째 못보내고 있어.. 또 내가 3일째 일 쉬는 중이라 그냥 카톡만 획득한 그런 상태.. 좋아하는거 들키긴싫은데 좋아해서 힘들고 괜히 다가갔다가 멀어질 것 같아서 매번 댁알이를 깨는 중이랍니다..

예.. 그래서 저는 이제 뭘 어케 해야 할까요.. … ..

[둥이1]

짝사랑은 암살이 아니라고요 들켜야된다고요 ㅋㅋㅋㅋ

[글쓴둥이]

3일만에 갑자기 친해지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 이러면 얘 뭐야 이러진 않겠지..? ㅜㅠ 나 진짜 삐그덕되는 망아지라 이런거 진짜 못하겠어 이러다 급발진하는거 아니겠지ㅜㅜㅠ

[둥이2]

카톡을 보내자

[글쓴둥이]

뭐라고 보낼까 후하 갑자기 연락하고 지내고 싶어요! 이러면 이상한 애로 생각하진 않겠지ㅠ

[둥이2]

응 그렇게보내바

[둥이3]

그냥 카톡해!! 같은 한국인 만나서 반갑기도 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님한테 여쭤봤다~ 이런 식으로 고고

[글쓴둥이]

느허어어어어 뭐라고 카톡을 보내든 호감표시인 것 같아서 너무 손떨려 미치겠네

[둥이4]

오히려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이라 친해지려고 연락했다고 하기에 더 좋지않나?
한국에서는 대뜸 내 연락처 알아내서 친해지려고 연락했다 말하면 좀 무서울건데

[글쓴둥이]

그럴까나 .. ㅠ 이 분 입장에선 난 떠날 사람이니까 눈길도 안줄 것 같아서 오히려 친해지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바보같은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