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긺)
내가 가출청소년이었는데ㅋㅋ 어떤 공원에서 경찰 2명한테 포위당한거야 진짜 잡히면 집 가야하는 게 싫어서 무슨 샛길로 미친듯이 달려서 도망갔다? 뒤에서 아저씨들 쫓아오는데 앞에 사람 바글바글한 시장이 보이는 거야
이대론 잡히겠다 싶어서 시장으로 들어가서 아무 밥 집으로 들어갔어. 국수 집이었는데 완전 땀 뻘뻘 흘리고 새파랗게 질려있으니까 주인 할아버지가 일단 앉으라고 하면서 물이랑 국수를 가져다주셨어. 고개 박고 먹는 척하면 모르겠지 숨어있는데 경찰들이 가게 뒤지다가 창문으로 나를 발견한거야
어!!! 하면서 들어오려는 순간 주인 할아버지가 화내면서 문을 쾅 닫음 그러곤 뒷문으로 내보내주면서 옆옆집 언니한테 가있으라는 겨
꿈이니까 정신 차려보니까 그 언니가 옆에 있었는데ㅋㅋㅋㅋ 너 집 안 들어가고 싶지? 언니가 도와줄게. 하더니 손 잡고 또 어디로 데려가는 고야. 보니까 '알바구함' 문구 붙어있는 시장 안쪽 김밥집이었구 숙식 제공이 되는 곳이었다? 김밥 집 할머니한테 일 배우고 서빙하면서 자리잡게 됐음 진짜 시장 사람들이 너무 나를 따뜻하게 챙겨줘서 꿈인데도 감동 오백배 받았음....
그러고 몇 개월 뒤에... 그때 나를 쫓았던 경찰 아저씨들이 우연히 밥 먹으러 시장 김밥집에 온거야ㅠㅠ 내 얼굴 보고 또 어...? 너 맞지? 막 이래서 얼어잇는데 아저씨가 내 손에 5만원 쥐어주면서 나는 오늘 아무것도 못 본거다 얼굴 많이 폈네 하면서 슥 일어나는데 눈물
어제 엄은향 유투브 보고 자서 그런가?ㅋㅋㅋㅋ 진짜 짱잼이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