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부부싸움했다…..기분 최악ㅎ

내 나이 28인데… 저녁먹다가 갑자가 엄마가 이상한 맥락으로 급발진해서 부부싸움함…

아빠도 원래 그냥 다 참아주는 성격인데

엄마가 하도 긁어대니까 아빠도 큰 소리 내고ㅠ

엄마가 막 그동안 같이 사느라 고생했다 따로살자 그러고

야 들었냐 농담 아니다 이러고..

말리려고 하니까 너도 똑같다면서 밀고..ㅎ

내일 주말인데 기분 참 안 좋다^^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익인1]

진짜 스러면 속 답답하고 기분최악됨..나이먹어도 그러더라 근데 또 금방 푸실거야 익 너무 우울해하지마ㅠㅠ 나같아서 마움쓰인다

[글쓴이]

고마워…🥹🥹 그냥 말할데도 없어서 혼자 쓴 한탄글이었는데 익인이가 위로해줘서 감동이야.. 근데 울 엄마아빠 55 57인데 아직도 저러네ㅎ 휴~~
밖에 나가서 산책이나 해야겠어!

[익인1]

우리엄빠도 그정도 되셔ㅋㅋ 그리고 상황도 똑같아 맥락없이 엄마가 아빠 긁어서 아빠가 참으면 넘어가고 아니면 터지는건데 진짜 그럴때마다 심장떨리고 그래ㅠㅠ 산책하고 아이스크림하나묵고 둘어와서 샤워하고 자자~

[글쓴이]

진짜 우리집이랑 똑같아… 엄마가 진짜 너무 긁어ㅠ 아빠도 불쌍하다 싶기도 하고.. 근데 또 부부 문제에 내가 껴들수도 없고^^ㅎ 그냥 내가 나가살라고..
진짜 심장 쿵쾅대ㅠ 이 나이 먹어도 부부싸움은 트라우마인가봐
너무 고마워 익인아! 지금 운동 나와서 좀 낫다ㅎㅎ 주말 즐겁게 보내!!

[익인2]

왜 싸우신 거야..?

[글쓴이]

그냥 진짜 무맥락으로… 엄마가 갑자기 시비를 걸면서 시작해.. 오늘도 그냥 평화롭게 다같이 저녁먹는중이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당신 나랑 성격 진짜 다른거 알지? 이러면서 시작됐어…. 우리 아빠 뭐 모난데 없는 사람인데..

[익인3]

와 우리 집이랑 진짜 비슷해 ㅋㅋㅠㅠㅋ 엄마아빠 나이랑 성격까지도...심지어 난 외동딸이라 둘이 싸우고 이혼하겠다고 난리치고 꼭 나한테 와서 편들어 달라고 들들 볶는다...그럴 때마다 자취방 알아보다가 시세 보고 매번 참았지...ㅋㅋㅠ 요즘 같이 비오는 날에는 나가기 힘드니까 그냥 눈막귀막 하고 콰콰쾅하는 액션 영화 보면 좀 기분 나아져 ㅎ...너무 마음 쓰지마

[글쓴이]

나도 액션영화나 한편 보다가 자야겠다ㅋㅋㅋㅋ 이 나이에 내가 부부싸움에 심장 떨려할지 몰랐지.. 익인이는 외동이라 더 힘들겠다ㅠ 나도 오빠 하나 있긴 한데 결혼해서 나가살아서 뭐 넘의 자식이야ㅋㅋㅋㅋ 난 사실 lh 넣어놔서 곧 발표인데 되면 나올라구.. 익인이도 편히 쉬고~ 어여 독립하자 우리ㅋㅋㅋ 주말 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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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중간에서 말리려고 하면 괜히 나한테 또 화내….🥹🥹🥹 따흑 가만히 있는게 상책..

[익인5]

ㅋㅋㅋ..부부싸움 신경쓰지마 어차피 너만 감쓰당함 이혼 어쩌고해서 그럼 이혼하라하면 다시 또 같이살고있음 걍 헤붙커플 결혼버전임 진지하게 생각한 나만 바보돼있음

[글쓴이]

ㅋㅋㅋㅋㅋㅋ그것도 마자… 칼로 물베기라고.. 휴 주말인데 걍 훌쩍 여행이나 가버려야지~^^ 집에 있으면 또 나만 힘들어질듯… 댓글 고마워 익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