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성인 익이고 10년 전쯤에 엄마가 바람펴서 집 나간 이후로 아빠랑 나, 동생 이렇게 셋이서 살고있어 엄마가 집 나간 뒤로 아빠가 많이 힘들어했고 그때부터 술이랑 담배에 의존하면서 살았어 지금도 그렇고 술 취하면 술버릇이 최악이라 나랑 동생이 어릴 때 맞은 적도 있고 물건 집어던지거나 부순적도 여러번 있어 지금은 때리거나 물건 던지는 건 안 하고 폭언 정도로 끝나는 정도고 가정환경이 이렇다보니 집안 경제사정도 안 좋아 빚도 있고 집도 월세임 아빠가 좋은 직장에 다니는것도 아니고.. 술을 안 먹었을때는 솔직하게 좋은 아빠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술 먹었을때처럼 최악의 아빠도 아님 그냥 보통 아빠같아 상황을 설명을 하려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암튼 내가 이런 아빠한테 가지는 이 연민인지 애증인지 모를 감정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지난 10년동안 거의 매일 술 마시고 폭언하고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들을 나에게 퍼부은 정말 너무 밉고 너무 싫은 아빤데.. 어디가 아프다고 하면 걱정되고 맘 먹고 연을 끊고 살까 싶다가도 그럼 혼자 남을 아빠가 걱정돼 도대체 왜 자꾸 이런 감정이 드는지 나 자신도 이해가 너무 안 되는데 이 감정들을 무시를 못하겠어서 너무 힘들어...ㅠㅜ 동생은 아빠에 대해 남은 애정이 없대 내가 보기에도 없어보이고 당장 내일 죽는다고 해도 괜찮을 정도로 아빠가 싫대.. 근데 왜 나는 자꾸 이런 감정들이 드는건지 왜 걱정이 되는건지 나 자신한테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나 호구마냥 그렇게 당하고도 왜 바보처럼 끊어내질 못하는걸까... 왜 내 인생을 망치게 그대로 두는걸까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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