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동물학과 나와서 동물병원 취업한 지 3년차야! 강아지에 관해서 어느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다는 뜻에서 적음
진도믹스, 테리어믹스 등.. 견종 특성이라는 게 있는 애들을 마냥 순한 대형견으로 본다 해야하나
아님 대부분 스트릿 출신이라 보호자들 마음에 항상 측은지심이 있어서 그런건지 힘으로 제압하길 싫어해
모든 견주들 다 그렇지만 특히 믹스견주들이 좀 심한 것 같음 원래 충성도가 높은 강아지일수록 타인에게는 공격성이 심해지는건데 그걸 이해못하고 우리 강아지는 순하다, 입마개는 안 해도 된다, 보호자 자기가 직접 보정하겠다 등
우리병원 선생님 한 분은 입마개 거부하고 보호자가 직접 보정하겠다고 해서 옆에서 보조하다가 팔 물어뜯겨서 피부이식까지 함 보호자는 미안하다는 말 없이 울면서 강아지 데리고 나간 후 한 번도 병원에 오지 않음
그 뒤로 우리병원 정책은 입마개 씌워서 한 번 도전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무조건 마취하는 쪽으로 바꼈어
대형견 뿐만이 아니고 그 동물관련 일하는 사람들은 알거야 ㅜㅜ 똥강쥐 특유의 겁이 있음... 겁이 원체 많은 애들이야 유기견 출신이 아니어도 그래...
그러니 제발 자신의 강아지가 자기를 잘 따른다면 입마개도 수월히 찰 수 있도록 교육해주길 ㅜ 애견카페나 유치원에서 거부하더라도 빈정상하지 않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