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끊임없이 사소한 거짓말을 해

굳이 안 해도 될 거짓말을 자꾸해 둘다 이십대 후반이고

애인은 사정이 있어서 아직 독립 안하고 부모님이랑 사는데

어머님이 정말 못배우신 분이라 몇번 마주칠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해도 네~ 이런 반응에 나 흰티에 청바지 입엇는데 뒤에서 걘 무슨 옷을 그렇게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냐고 험담이나 하심

내가 본인 부모님 싫어하는거 애인도 알어

근데 나랑 외박할때마다 친구네집에서 잔다던가 동생집에서 잔다던가 하는 식으로 거짓말 하고 나 만나서는 굳이 안해도 될말 같은데

엄마가 너 만나러 간다니까 자고 오라그러던데? 나중에 카톡보니 동생 집 가서 잔다고 하고 동생한테 알리바이 만들고 잇다던가 이런식 얼마전엔 과일 들고와서는 엄마가 너 챙겨주래 ~ 햇는데 쌔해서 보니 동생집간다 하니 엄마가 동생 갖다주라고 건네준 과일 나한테 준거엿고 내 나이가 곧 서른인데 현타도 오고 이런식으로 짜잘한 거짓말을 엄청 하는데 해서 또 다 들켜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전애인이랑 갓던 카페 가족이랑 와봣엇다고 굳이 먼저 말 꺼내길래 너 여기 전애인이랑 갓던데잖어 왜 거짓말 해 물어보니 가족들이랑도 왓엇으니까 ,,,????????

진짜 뭔 심리인걸까 뭐 바람피고 거짓말 이런거면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지는데 자꾸 말도 안되는걸로 거짓말 치니까 황당해

[둥이1]

그 사람이 너한테 잘 보이는 방법인데 뭔가 잘못된듯ㅋㅋ

[글쓴둥이]

진짜 무슨 개찐따 등신같어 ㅠㅠㅠㅠ 이십대 후반에 외박 거짓말 치고 만나는것도 현타오고 웃겨죽겟는데 초딩도 아니고 이게 무슨 거짓말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둥이 말대로 내가 본인 부모님 싫어하는 것도 알고 본인 부모님 비정상인거 지도 알아서 그런거같긴 한데 차라리 ㅜ 말을 하지마

[둥이1]

그니깐 바꿀 수 없다면 연결통로 차단하고 언급 안 하는 게 나은 거 같은데
아! 쓰니의 인식도 바꾸려는 속셈인듯 안 좋아하니까ㅇㅇ

[글쓴둥이]

웃긴게 엄마가 너 더운데 고생이라고 하드라 어쩌고 저쩌고 엄마 너 좋아해~ 식의 말 겁나 햇는데 한번씩 어머님 마주쳐서 인사드리면 네~ 하고 쌩 가버리는데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어차피 만나면 들킬거 굳이 왜..…?

[둥이1]

와 아니 한두번도 아니고 겁나 얘기했는데 전혀 아닌 게 짜친다...
나도 밑댓처럼 말할듯ㅇㅇ

[글쓴둥이]

1에게
만난지 얼마 안대서 그랫으면 도망이라도 갓을텐데 이미 이년은 만나버려서 헤어지는것도 순탄치도 않고 ㅠㅠㅠ 하

[둥이1]

글쓴이에게
20후반이면 탈출할만해 얼른 헤어져... 지금이 빠를 때야
밑댓보니 더더 별로
그대로 결혼할거야??...

[글쓴둥이]

1에게
아 걔네 부모님때문이라도 결혼 생각 없긴해 ,, 그치 나이 더 먹기전에 헤어지는게 나이 안버리는 길이겟지 ㅜㅜ 들어줘서 고마워 둥아

[둥이2]

걍 대놓고 거짓말인 거 안다고 짜증난다고 도 그러먄 헤어진다고 그래

[둥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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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몇번 지적한 적 잇엇어 먼 거짓말을 글케 치냐고
그냥 그러려니 넘겨주니 등신인줄 아냐고 정떨어진다고 근데 그럴때마다 걍 입꾹닫 그러고서 맥락 흐리는 말 해 먼 나는 너무 별로인사람같애 ,, 이 난리 치면서 사람 돌아버리게 함 …

[둥이2]

그럼 ㅇㅇ 별로인 사람 맞고 한번만 더 거짓말하면 헤어지자고 해 이유는 너가 거짓말해서 그런다고 뭐라하기만 하고 넘어가니까 그런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