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384l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중학생때 왕따당하고 고등학교도 자퇴하고 대학도 못가고 가족도 날 포기하고 정신과에 다녀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반복되는 ㅈㅅ충동에 시도도하고 약도 무수히 털어넣었지만 꾸역꾸역 살게되었어

중간중간 고백받아서 연애도 많이 했지만 진심을 다 주지 않았고 상처받기 싫어서 아끼고 재고 따지다가 결국 버려지더라

더이상 사람을 믿지 않아야지 사랑을 느끼지 않아야지 다짐했어

그러다 어느날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친구를 만났고 믿지 않아야지 했던 다짐과 무색하게 만난지 얼마 안된 나에게 아픔을 털어놓고 내 아픔을 이해해주는 모습에 마음을 뺏겼어

나만 그런게 아니라 그 전부터 상대는 날 사랑한다는 듯한 눈빛을 하고 있었지

그렇게 사귀게 됐어

이런 사랑의 감정 느낀게 이 사람은 처음이래

정말 달콤했어 쓰다듬어주고 뽀뽀해주고 사랑받는 기분이었어

이 사람을 위해서 한 행동들은 내 마지막 용기였어

내 인생을 걸었다 봐도 과언이 아니지

사랑하다보니 내 아픔보다 이 사람의 아픔이 더 중요해졌어

그래서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었던 내가 이 사람이 힘들다는 한 마디에 3시간 거리를 달려가고 이 사람만큼은 나와 다르게 하고싶은걸 다 하며 살았으면 해서 돈도 벌었어 용돈도 주었지

날 하루종일 욕구풀이로 써도 난 좋았어 내가 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모든걸 주고싶어서 피임도 하지 않았어 산부인과 간 것도 말하지 않았어 심적으로 부담될까봐

어느 순간 이 사람은 내 아픔을 가볍게 여기고 내가 하는 희생들을 당연히 여겼어

그래도 난 기뻤어 행복할 날 없었던 이 사람의 인생에 내가 하는 희생들이 당연해질정도로 행복을 알게된건가 해서

자꾸만 날 밀어내고 헤어지자 하는 것도 사랑에 익숙하지 못해서 나에게 주는 상처라 여겼어

내 기억을 왜곡시키고 억지를 부리고 날 폄하하고 서운해하는게 많아져도 내가 편해져서 그런가 하고 기뻐했다

헤어지자할때마다 약을 털어넣고 응급실에 가고 엄마는 날 보며 울고 그래도 그 사람이 다시 사랑해준다는 그 말 한마디에 살 용기를 다시 얻었어

난 항상 이 사람에게 말했어 너가 부모님에게 받지 못한 사랑까지 주고싶고 너가 하고싶은거 다 할 수 있게 돈 많이 벌어둘거라고, 원한다면 집도 얻어줄 수 있고 너가 힘든거 내가 다 안고싶다고 버려지는게 무서워서 헤어지자고 하는거라면 얼마든지 헤어지자라고 해달라고, 항상 똑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겠다고

그런데 나도 자꾸만 이 사람에게 의지하고싶고 옛날처럼 안기고싶은 욕심이 생겼어 그리고 솔직히 불안하고 공포스러웠어 또 헤어지자고 할까봐

이 사람 앞에서 자주 울음을 참지 못했어

지금까지 헤어지자 하는거와는 다르게 울음을 참지 못하는 내가 질린다고 다시는 보지말고 차단하겠다 하더라 내가 닦아준 눈물은 어디갔는지

이틀 뒤 이 사람은 나와 비슷한 모습을 한, 모든지 해줄 준비가 된 어떤 여자와 연애를 시작했어

날 사랑하지 않는건 이해할 수 있어 아마 처음부터 사랑이 아니었을거야 근데 이렇게 고통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

재고 따지고 겁냈던 내가 냈던 마지막 용기였는데

내 삶을 걸었는데

단순히 좋은 추억이었다 하고 넘길 수 있을만큼 난 가볍지 않았는데

이 아이가 나에게 준 사랑이 인생에서 받아본 가장 다정한 사랑이라는게 너무 서러워

난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고통 뿐이야



 
익인1
ㅍㅇㅌ
1개월 전
익인2
아주 충격적인 글이군 나만큼 미련한 여자가 있을까 했는데 나보다 500배는 심각하다.. 정신채리 니인생 안끝났어
1개월 전
익인2
이제 그런짓 절대하지말고 정신 건강한남자 만나자
1개월 전
익인3
토닥토닥... 얼른 시간이 빠르게 흐르길 바랄뿐
1개월 전
익인4
너를 갈아넣는건 사랑이 아니여…
1개월 전
익인5
참.. 위로받고 싶어서 들어온 인티인데 내가 위로해주고 싶은 글은 처음이네
끝까지 옆에 있어주지 않은 그 사람은 언젠가 떠날 사람이었던 거야 다른 누군가를 만나면 그때는 그 사람은 꼭 끝까지 있어줄거니까 지금 성장통을 잘 이겨내길 바래 둥이도 나도 힘내자 같이

1개월 전
익인6
나도 그런 사랑한적 있어 정말 결혼할줄 알고 내 삶 내 돈 내 시간 모든걸 갈아넣은 연애...
그런데 떠나더라 정말 1년 가까이 힘들었고 거짓말같게 운명적인 사람이 오더라 물론 지금은 헤어졌지만 사랑이란걸 못할줄 알았는데 오긴오더라 이젠 안올수도 올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렇더라 살다보면 내짝이 오고... 맞는 사람 오고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36살이면 3살한테는 '아줌마' 맞지 않아...?456 09.08 10:1071921 0
일상친언니가 사고로 11월에 죽었는데, 기일 3일 후에 사촌오빠가 결혼한다면 어때?525 09.08 17:2853813 3
KIA/OnAir ❤️양현종 없이 몬살아 오늘도 타자들이 득지해주면 조켄네💛 9/8 .. 2805 09.08 13:0928518 0
삼성/OnAir 🦁 일요일인데 이겨야겠지? 점수 많이 내! 태인이 파이팅🍀 9/8 달.. 2868 09.08 13:1719233 1
롯데 🌺 0908 달글!! 롯자야 오늘 이기고 내일 푹 쉬렴🥱 🌺 2884 09.08 13:0817192 0
위스키 입문 추천좀.. 부드럽고 달달한?? 안쎈걸로.. 깔끔한맛 16 09.06 18:15 27 0
우울증 있는데 아무래도 패션우울증같아6 09.06 18:15 74 0
비상🚨🚨큰일났어3 09.06 18:15 31 0
이성 사랑방/연애중 남자가 묘하게 식어보일 때는 그냥 두는게 나아? 6 09.06 18:15 234 0
승무원 익들 있니..?!?!?!?! 3 09.06 18:15 56 0
이디야 흑임자크림라떼 짱맛 09.06 18:15 11 0
카페에서 음료마시면 화장실 12번감 힘들어 너무 많이가나 09.06 18:15 13 0
디저트 땡기는디 스벅갈까 투썸갈까2 09.06 18:15 15 0
9천 정도 모은 본가 사는 20대 후반 직장인 1800 투자해서 차 사는거 ㄱㅊ?2 09.06 18:14 28 0
10.01 쌍수 예약해놨는데 09.06 18:14 15 0
우리 부장한테 제일 빡치는 포인트2 09.06 18:14 20 0
학교다니면서 반장, 부반장 한번도 안해본 익있나?4 09.06 18:14 19 0
요새 인스타 게시글 이런 식으로 나와서 개빡쳐7 09.06 18:14 420 0
곧 쌍수 풀러가는데 떨린다 09.06 18:14 15 0
이성 사랑방 뭔가 겪어보니까 연애 경험 없는 사람보다 많은 사람이 나은 것 같음4 09.06 18:14 233 0
에스테틱 코디로 취업하는거 비추야? 09.06 18:13 18 0
확실히 알바 최고 복지는 사장님이 좋아야 하나봐..4 09.06 18:13 78 0
지그재그에 맘에 드는 옷이 하나도 없음 09.06 18:13 19 0
개강했는데 하루가지고는 피로가 안풀리는구나.. 09.06 18:13 14 0
보쌈 먹을까 파닭 먹을까6 09.06 18:12 21 0
재밌는 글 하나 ✍️
by 한도윤
나는 병이 있다. 발병의 이유 혹은 실제로 학계에서 연구가 되는 병인지 모르겠는 병이 있다. 매일 안고 살아야 하는 병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나를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고치는 방법을 스스로 연구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thumbnail image
by 커피우유알럽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나에겐 중학교 2학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내가 지금 고2니까 현재로 4년째? 솔직히 내 남자친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얘가 진짜 좀 잘생겼다. 막 존나 조각미남!! 이런 건 아닌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훈훈함?내가 얘랑 어쩌다 사귀게 됐는지..
by 한도윤
“윤... 슬?”너무 당황하고 황당한 나머지 입 밖으로 보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말았다. 불편감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내어 열어보지 말아야 할 상자가 스스로 열린듯한 느낌. 내가 윤슬을 회사에서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by 고구마스틱
귀공자랑 폭군 보고 온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제목 그대로 귀공자에서 폭군으로“그림은 염병. 뒤지게도 못 그리네”벤치에 앉아서 풍경 그리고 있던 최국장 어깨를 툭 치고 옆에 앉는 폴.“그래도 저번보단 늘지 않았나”“지랄. 그거 갈매기냐?”최국장 그림 속 물 위에 떠..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청소가 끝나고는 ##파도가 우석에게 목례를 했고, 우석도 같이 목례를 했다. 교무실에 따라가려고 했는데.. 지금 가면 또 이상하게 보이려나.막상 가서 놓고 온 거 있다고 하는 것도 웃기고.. 밀대걸레를 든 채로 우석은 바보처럼..
전체 인기글 l 안내
9/9 0:44 ~ 9/9 0:4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