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3년 된 대학생 커플이고 몇 개월 전에 애인이 핸드폰에 코인할 때 쓰는 앱이랑 텔레그램 깔아놓은 걸 봤었어
근데 내가 예전에 가족 중 한 명이 코인으로 집 망하게 할 뻔 했던 적이 있어서 코인=도박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진절머리나게 싫어해
당시에 애인이 코인을 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됐고 너무 놀라서 코인하냐고 물었더니 안 한다고 얼버무리면서 숨기더라고... 아니라고 하니까 그때는 그냥 믿고 넘어갔어
그러고 나서 좀 지나고 엊그제에 같이 폰 보다가 애인이 400을 대출한 걸 알게 됐어. 어떤 목적의 대출인진 모르겠지만 코인 때문인가 자연스럽게 의심이 가더라고.. 같이 있을 때도 코인 정보방에서 전화 와서 몰래 받으러 나가고..
솔직히 결혼 할 나이도 아니고 남의 돈이니까 왈가왈부할 수 없다는 거 아는데도 그냥.. 너무 정 떨어지고 싫어져
오래 만나고 싶은 사람이고 이 사실만 빼면 너무 좋은 사람인데 이거를 얘기해봐야될지, 얘기하면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ㅜ 따끔하게 조언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