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회사에서 빌런인가?

입사 2주차고 원래 인수인계 해줄 사람이 다른 곳 이직해서 나가고 없고

사수가 10년차 + 바쁨 상황보고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라고 함

근데 문제는 다른사람도 해당 사업과 말이 유관이지

나랑은 다른 곳이라 물어보면 모른다 or 사수한테 가봐라

사수는 진짜 한번만 설명해주고 떠남

그래서 모든 걸 필기하고 해보고 안되면

주변이나 사수한테 다시 물어보면 그때 기분나빠해

지금 전화 받는 것도 사명 + 내이름인지 부서명 + 내이름인지

헷갈려서 주변에 물어보니 그런거는 사수가 첫날 말해줬다고

저말만 하고 읽고 씹고 점심메뉴 리스트업 해오라고 함

[익인1]

회사가 빌런같은디 2주밖에 안됐는데 알려줄수도 있는거아닌가..

[글쓴이]

나보고 이해 못했으면 솔직히 말하라더니 내가 이해한거 맞나 확인차 말씀드리면 그거 자르고 다시 말함

[익인1]

직원들이 좀 다... 별론데... 쓰니가 고생이네... 원래 그때는 다 헷갈리는거 물어보고 하면서 배우는건데 왜케 다 화나있대

[글쓴이]

다른 직원들은 불똥 튀는거 싫어서 기본적인거 외엔 다 모른다로 일관해

[익인1]

원했던 회사 아니면... 난 얼른 나와서 새 회사 구해봐도 된다생각함... 지금 2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속 그럴거같은데..

[글쓴이]

1에게
내가 원했던 회사라서 잘 모르겠어 전화까지 물어본거는 내가 선넘은거 같기도 하고 하...ㅜ

[익인1]

글쓴이에게
아냐 신입인데 물어볼수도있지!! 나두 2-3달차에 메일 어뜨캐보내는지 전화 어떻게하는지도 다 물어봤었는데 잘 알려주셨었거든... 원했던 회사면 쓰니가 힘들다는 생각 들기 딱 전까지만 다녀보고 나오자 저런곳은 다니면 다닐수록 정신건강만 안좋아져..

[글쓴이]

1에게
진짜...ㅠ
고마워 ㅠㅠ

[익인2]

그런데는 얼른 나오는게 좋을 듯 회사가 배우러 가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입을 뽑았으면 키우려는 성의가 있어야지

[글쓴이]

매뉴얼 하나 주시고 이거면 다돼 하시더니
6년전거라 변수랑 갱신 안된게 너무 많아서 조심스러워

[익인2]

난 거긴 나오는게 좋을 것 같아.. 감정스트레스 이런것도 둘째치고 커리어 쌓기 좋은 곳이 아닌것같아서 ㅠ

[익인3]

회사랑 사수가 빌런...

[익인4]

와우 전임자도 그래서 이직한 거 아니냐

[글쓴이]

전임자는 자기들한테 애초에 말도 안걸었다고 하더라

[익인4]

오우... 담에 뭐 설명들을 일 있으면 몰래 녹음이라도 해봐ㅠ 쓰니 답답하것네

[글쓴이]

근데 사수가 알게되면 불쾌해 할려나?

[익인5]

뭔 회사가 그러냐... 신입인데 당연히 모르지 그걸로 꼽줘?

[익인6]

갤럭시나 애플워치 녹음어때?
폰이랑연동바로되고 티안나고편함
나도 너랑비슷한상황에 녹음하고 다시듣기하고그랬다...ㅜㅜ
원했던회사면 조금더 참고 다니다가
진짜 아니다싶으면 탈출ㄱㄱ

[익인7]

ㄹㅇ 녹음하는 게 조을 듯,,

[글쓴이]

사수님이 자기 일하다 혹은 갑자기 알려주고 싶을때 내자리로 바퀴달린 의자 쭉 밀어서 와서
타이밍 잘 못잡겠긴해 ㅠㅠ

[익인8]

나 그런 상황오면 걍 앞으로 계속 빌런한다고 생각하고 날 잡을 듯 커피 한잔 뇌물 비스무리하게 건네면서, 사수 선배한테 적응 힘들어"죽겠다", 회사에서 너무 신경 안 써주는데 "인사팀"으로 상담 넣어야할까봐요, 선배 "그만둔다"는 가정하에 후임자한테 남길 인수인계 내용 쫙 말씀주시면 안돼요? 할 듯 (=네가 아는거, 내가 하는 일에 불만인거 다 읊어봐).

대화 끝에는 "동료들 다 들리는 자리에서" 전달 못 받은 내용은 전임자가 남긴 작업 자료로 파악하려 노력은 하겠으나... 안 되면 바로 "내가 해왔던 방식"대로 해결해보려 노력하고, 그래도 안되면주변동료들, 사수의 선배에게 "사수선배가 바빠서" 그런데 양해 구한다고 말씀드리고 "대신 도움" 받아도 되겠냐고 큰소리로 "빙구미" 뽐낼거임.

직장 다녀본 사람은 어느 포인트에서 엿먹이는 ㅈ인거 알거야...ㅎㅎ

[익인8]

백퍼 갈등생기고 나도 이상한 사람될거 알지만, 어차피 일 안 알려줘서 3달 넘어까지 제대로 일 못한단 소리듣는거 보단 낫다고 생각함.

[익인9]

2주차 신입한테 너무 박하다 네가 아니라 회사가 빌런... 전임자는 자기들한테 말도 안 걸었다는부분에서 모든 설명끝이네 거기 직원들 다 신입 가르치기 귀찮아하는게 느껴진다 다른 회사 가 신입 귀한줄 모르는 회사임...

[익인11]

저런건 빌런짓 해도됨..
배울려고 노력하는 사람한테 더 알려주지 못할망정..
사수 얼굴에 침뱉고 싶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