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나 잘 헤어진거 맞을까? 1년연애 어제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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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도 똑같고, 잘맞았어

잔잔한 연애하며 싸우는일도 없었고

잘해줬어 따뜻하게..

성격적으로는 너무 잘 맞았는데

3월 말쯤에 걔가 헤ㄹㅍㅅ 보균자라는걸 알게되어서

고민하다가 만남은 지속했거든

당시에는 너무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근데 장거리고 각자 삶이 있으니,

요즘 볼 시간이 많이 줄어들어서

더이상 만남을 이어갈 필요가 있을까 싶더라고..

그래서 어제 얘기해서 잘 끝냈거든?

근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내가 미련이 남은건지.. 아니면 그냥 허전해서 그런건지

나 잘 끝낸거맞겠지..?

[익인1]

ㅊㅋㅊㅋ

[익인2]

니도 검사해

[글쓴이]

4월에 검사했을땐 없었고
최근에 이미 검사하고 결과 기다리는중

[익인2]

굳굳

[익인3]

보균자라는거 알고도 몇개월 더만난게 신기하네 헤ㄹㅍㅅ 평생 가는건데 그런사람한테 미련남는거 자체가 지팔지꼰이야

[글쓴이]

고마워… 마음정리하는데 도움 많이 된다..

[익인4]

나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난 바로 못헤어진거 이해해 ㅠ 당시에는 감정이 크니까 다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착각하고.. 미안해하는 거 보면 흔들리고.. 쓰니는 쓰니가 헤어지자 한거야? 난 이번에 처음 장거리가 되고 시간 갖는 중이었는데 쓰니처럼 멀어지고 거의 못보니까 굳이 만나야하나 싶은 마음에 이별결심했는데 상대도 똑같이 헤어지는게 맞는 거 같다해서 마음이 아프다 ㅎㅎ 난 상대도 할만큼 했다 생각해서 상대에 대한 원망은 없는데, 내가 다시 잡고싶어 ㅠㅠ 쓰니한테 조언 좀 구해도 될까 ..

[글쓴이]

응내가 헤어지자고 했고.. 나도 어제 얘기하면서 상대도 그게 맞는거같다고 해서 그렇게 끝났어… 나한테 너무 미안하대
아직 검사결과 기다리는 중이긴 해서 결과 나오면 연락하자고 했거든? 감정적으로는 너무 그립고 생각 많이 나는데, 이성적으로 말이 안되는거같아서 꾹 참고있어
웅웅 조언 구하고 싶은건 뭐야??

[익인4]

나는 미련하게도 이런 일 겪어도 많이 좋아해서 감정적으로는 엄청 만나고 싶거든 근데 사귈때도 이성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은데 내가 이 관계를 끊어낼 용기가 없어서 애인입에서 이별을 나오게끔 유도했어..오히려 내가 일부로(?)지치게하거나 보상심리로 힘들게 했거든 그래서 애인도 지치고.. 헤어지자고 했는데 이별하고나니까 바보같이 그런 행동들이 너무 자책되고 후회가 된다 ㅠㅠ 내가 잘못했던 행동들을 고쳐볼테니 다시 만나자고 그냥 끝까지 바닥을 보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물론 애인은 이미 맘 떠나서 받아줄지는 모르지만 ㅠㅠ

[익인4]

내 행동에 대한 그냥 미련 같은데, 해볼 수 있을 때까지 해보는게 나를 위해서 도움되는건지 아님 그냥 받아들이고 연락 꾹 참아야되는지 모르겠어 ..

[글쓴이]

흐음..얼마나 만났고 헤어진지는 얼마나 됐어? 이런일 겪었다는게 둥이도 상대가 보균자였어?

[익인4]

500일정도 만났고 어제 헤어졌어! 검사상 보균자는 아니였고 의심?가는 그런 증상들이 있었는데 검사상으로는 아무 문제 없었는데 이제 과거행적을 알게됐어..ㅠㅠ

[글쓴이]

4에게
둥이도 어제 헤어졌구나ㅠㅠ 일단 나는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해.. 지금 딱 힘들 때고 감정적으로 들쑥날쑥 할수밖에없지..
딱 한달만 꾹참고 버텨보고, 그래도 안되겠음 그때 연락해보는건 어떨까?

[글쓴이]

글쓴이에게
난 이 글쓰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헤어진게 맞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어차피 만나면서 결혼할 생각 없었기도하고..!!
그냥 지금은 그 사람 빈자리가 너무 커서 허전한 마음이 커서 미련이 남는게 어쩔수없는 부분같아.. 잘 버텨봐야지..!

[익인4]

글쓴이에게
둥이는 엄청 어른스럽다!! 첫 연애라 그런지 더 힘든거 같아헤어지는 게 맞다는 건 진짜 머리도 너무너무 잘아는데 순간의 미련이 진짜 힘든 것 같아 애인은 나 없이도 잘 사는 것 같아서 그게 젤 힘들다 ㅠㅠ 그냥 어떻게든 잡아보고 완전히 차이고 싶다가도 둥이 말처럼 지금 당장은 꾹 참아보는게 맞는 거 같아..! 조언해준거 너무너무 고마웡 !!!!!

[글쓴이]

4에게
흑흑 나두 첫연애였어.. ㅠㅠㅠ 우리 상황 너무 비슷하다.. 잘 극복해보자.. 화이팅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