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인데 이러고 살아도 되나 싶다 죽고싶어

산다고 사는게 다 아니잖아

지금 너무 껍데기만 남은 기분이야

[익인1]

ㅜㅜ 나도 석사 때 병원 다니면서 다녔는데 ㅜㅜ 진짜 업무는 밤새서라도 하면 되는데... 주변 사람 잘 만나는 게... 어디든 그렇겠지만... ㅜㅜ 익인이 병원은 가봤어? ㅠ

[글쓴이]

병원까진 갔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울기만하다 그냥 나왔어....
다들 나만큼 힘들면서 사는데 유난인거 같아서

[익인1]

뭐가 유난이야!! 나도 울면서 쌤한테 말하구.. 쌤이 대학원 생활 공감 잘해주고 그래서 버티는 게 답이 아니구나 생각했어!!!!!! 난 더군다나 학부연구생 경험이 없었어서 익숙해지는 게 어려웠는데.... (무룩) 그냥 진짜 철판 깔구ㅜㅜ 교수님 괴롭히는 게 답이더라

[익인1]

아마 익인이는 학부생 때랑 업무량이나 책임져서 해야하는 게 많이 생겨서 그럴 거 같다고 지레짐작해보면.... 동기들 많이 없어?? ㅜㅜ

[글쓴이]

맞아ㅜ 책임져야하는게 너무 힘들어 타임어택하듯이 데이터 뽑아내고... 장비 부품 중 하나가 된거같아... 동기들 있는데 겉으론 친해보여도 다 날카롭고 공격적이야 ㅋㅋㅋ ㅜ 이기적이고... 늘 누구하나 자리 비우면 험담 시작이고....

[익인1]

헐... 마자...... ㅜㅜ 진심 평일 밤이 없구 주말두 없구ㅠㅠ 그래도 주변에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ㅜㅜ 버텨지기는 하는데 ㅜㅜㅜㅜ 난 그래서 그냥 필요한 것만 하구 ㅜㅜ 일정 전에 끝내려고 노력한 다음에... 취합날짜 맞춰서 보내... 이기적인 사람들만 버티고 남아서 그런지... 일 하나 턴 거 보면... 뭐라도 하나 더 넘기려고 하는 사람들 ㅜㅜ

[익인2]

나도야 맨날 퇴근할때마다 울먄서 퇴근해

[글쓴이]

ㅠㅠ ........ 버틸 수 있을까?

[익인2]

혹시 몇학기차야..?

[글쓴이]

겨우 1학차 지났어 ㅜㅜ
학부생까지 합치면 2년째 이 랩실인데 너무 지친거 같아

[익인2]

나랑 비슷하네 일이 힘들어 사람이 힘들어?

[익인3]

나두 그랬어 석사 내내 울면서 버티고 인격모독 쌍욕 다 들어가면서 사수 버텨내고 그랬다,,,ㅠ 정말 끔찍한 기억인데 나는 그걸 또 무시하고 박사를 와버렸네,,,

[익인4]

나 그래서 자퇴해 엊그제 말했어 3/4만 버티면 되는데 싶었지만 내가 죽을 것 같아서 그만뒀어

[익인5]

ㅠㅠ 서치하다가 이 글 봤어 나도 지금 딱 1년 됐는데 앞으로 1년 더 버틸 수 있을지 막막해... 절반이 지나니까 자퇴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느낌이고... 매일 매일 집에 와서 울어 이러려고 대학원 온 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