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케백수 됐다!(ft.사내괴롭힘)

7년 내내 괴롭히던 직장상사 때문에 회사 때려치고 나왔다 ㅎㅎㅎㅎ

회사가 고이다 못해 썩은물 조직이라

부장은 가해자랑 같은 학연 라인이라고 사내괴롭힘 신고도 못하게 협박하고 이러면 익인씨만 힘들어진다고 뭣도 아닌 소리하길래

꼴받아서 노무사 끼고 신고박고 퇴사했다 ^^

익들아 회사에서 괴롭히면 사이다로 이길 필요도 뭣도 없어

뒤도 보지 말고 박차고 나오는 게 이기는 거야

멋지게 반박하고 화내고 그런 거 할 필요 없어

(나는 늘 시원시원하게 말 잘 못하는 스스로가 호구라고 나 자신을 많이 다그쳐왔거든 이런 상황에서조차....

근데 아니야 그럴 필요 없다는 얘기야)

최대한 유해한 사람들 곁에 안 두고 멀리하는 거

그게 제일 중요해

아기 직딩 익들은 나처럼 돈 때문에 참다가 골병나서 퇴사하지 말고 인생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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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 한탄글이라 댓글 안 달릴 줄 알았는데 1댓 익인이가 살렸자나~ ♡ 고마워

[익인2]

고생했어 진짜 ㅠㅅㅠ 나도 직장내 괴롭힘 당해봐서 알아 쓰니처럼 노무사 끼고 신고 박는게 얼마나 어려운지ㅠ

[글쓴이]

사이다는 아니었어 내가 사내게시판에 익명으로 터뜨리면서 이 일이 수면으로 올라왔구...
빙산의 일각에 해당하는 일만 썼는데 그거갖고도 일이 시끄러워졌구
인사팀은 정식 신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쉬쉬하더라.
괴롭힌 사람은 과장인데
부장님은 이 글 자체가 가해자에 대한 모욕죄+ 협박죄 + 명예훼손죄라 이 글(^^)에 대해 잘잘못을 밝히고 가해자가 날 고소하려 한다, 나때문에 팀원들까지 방관자로 몰려서 힘들어 한다며 신고는 커녕 내 인생 좇될 준비 하라고 역으로 협박했어

[글쓴이]

그러면서 내가 심신미약인 거 인증하면 봐주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 그리고 우울증인 거 입증할테면 해보라 조롱하고 ㅋㅋ 가해자가 개인적으로 정신과 다니고 심리상담센터 다녔는데 그 증거 착실히 모아서 나 고소 준비중이라고 조언해주는 따뜻한 사람인척 하는 말투로 겁주고....
부장님이 협박한 거 녹취 다 뜬 게 신의 한수였어

[익인3]

진짜 고생했다 그걸 7년이나 버틴게 정말 대단하고 한편으론 멋지다 다음 길에는 그런 인간들 없길 바라

[글쓴이]

남자친구는 나보고 뭐라는 줄 알아?
어딜 가나
어느 직장을 가나 이런 인간들뿐인데 내 멘탈이 너무 약해서 걱정된대

[글쓴이]

힝구ㅠㅠ 아무튼 댓들 너무 착하고 다정해샤 너무 좋다 고마워

[익인3]

맞아 그런거에 내성 강한 사람들은 다 그런말 한다? 근데 그런건 그 사람들이고 우리는 우리랑 맞는 사람들이랑 살면 되는거야! 괴롭게 돈 벌어서 정신치료에만 돈 쓰면 아깝잖앙 내 행복을 위해서 사는건데!!
남자친구도 쓰니가 맘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나보다 다르게 말해줬음 좋았을텐데

[글쓴이]

난 그냥 남친 싸가지없다 생각했는데ㅠㅠㅋㅋㅋㅋㅋ 좋게 말해줘서 고마워

[익인4]

7년이나 버틸 수 있는 멘탈이면 앞으로 뭘 하든 잘할 수 있겠다 앞으로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질겨 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