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로 3경기 연속 경기가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한 한화가 모처럼 경기를 소화한다.
한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치른다.
지난 25일 대전 삼성전부터 26~27일 잠실 LG전 2경기까지 모두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한화는 뜻밖의 휴식기를 보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올스타보다 더 쉬었다”라며 웃었다.
선발 로테이션에는 큰 변동이 없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아예 다음 로테이션으로 넘어가고 5일 턴으로 들어가는 투수들은 그대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와이스다.
외야진을 젊은 선수들로 채운 김 감독은 “김인환이 좌익수 수비를 한 지 얼마 안 되었어도 큰 거 쳐줄 타자가 하나 필요하니까. 지금 좌익수로 만들고 있다. 잠실구장은 넓은 구장이니까 뒤에 수비 시켜놓겠다”라고 했다. 장진혁에 대해서는 “수비 웬만큼 하는 선수다. 어느 팀하고 견줘도 수비가 나쁜 선수는 아니다. 내야수 했던 친구 치고는 잘 적응하더라”고 밝혔다.
이날 충분히 휴식을 취한 덕분에 필승조도 모두 대기가 가능하다. 게다가 이날 경기를 치르면 29일에는 월요일이라 경기가 없다. 한화는 7월 계투진 평균자책이 3.5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자랑한다. 김 감독은 “LG도 푹 쉬고 우리도 푹 쉬었다. 내일도 쉬는 날”이라면서 “좋은 경기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