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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상으로 옆 동 아니고 아파트 옆 동...

엄밀히 말하면 우리집 주방 창으로 그 사람 집 거실하고 안방이 보임

공교롭게도 둘 다 강아지를 키우고

집안에서 산책을 도맡아 하던 사람들이라

종종 각자 강아지 데리고 데이트 하곤 했는데

그래서 개들끼리 정이 많이 들었음

우연히라도 단지 내에서 산책하다 마주치면 강아지들끼리 한동안 인사함

부모님 몰래 만난 사인데 엄마가 산책 나갔다오면 전애인 칭찬을 함.. 그 강아지 주인이 참 훤칠한데 우리 개 예뻐한다고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에서 마주치고 카페 갔다 마주치고

아직 안 헤어진 것 같음.. (아님)

덕분인지 미련이 오래 간다

집 근처에 넓은 헬스장 하나만 생겨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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