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진짜 심한 오타쿠거든? 어느정도냐면 자기 최애 굿즈를 똑같은걸 막 수십개를 사서 도배하는 정도..? 그냥 자기 전재산을 다 굿즈에 써
그래서 만나자고 하면 항상 굿즈사느라 돈없어서 못만난다고 해서 몇달동안 한 다여섯번을 까였어 ㅜ 초반엔 그냥 그럴 수 있지 했는데 내가 만나자고할땐 돈없다그랬으면서 다른 친구들은 잘만 만나서 노는게 계속 스토리로 올라오는거야
한번은 내가 많이 우울해서 술 한번만 먹어달라 그랬는데 또 돈이 없다길래 그럼 캔맥 하나라도 먹어주면 안되냐고 그랬었어.. 근데 그때도 많이 힘드냐? 이러면서 죽어도 안나오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포기했는데 다음날엔 다른 친구랑 논거 스토리 올라옴…
그때 진짜 많이 서운했는데 얘 성격상 뭐라하면 알바아니라는듯이 꼬우면 니가 손절하고 갈길 가라고 할 것 같아서 참았었어ㅠ
내가 이번에는 시간도 많으니까 기필코 한번 봐야겠다 하고 거의 반강제로 얘랑 약속을 잡았거든? 그랬더니 이번엔 생각해보니 선약이 있었다면서 또 안된다대? 다른날은 안되냐니까 뭐 또 굿즈 일정나오면 사러가야된다고 되는날이 없다 이러는거야 종강해서 시간도 많은거 아는데
얘는 나를 친구로 생각하긴 하는건지 모르겠어 이거 손절사유 될만하다고 생각해? 너무 서운해 나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