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바람났는데 이혼 안 하는 친구

하소연 언제까지 들어줘야 될까

결혼한 지 2년 됐고 일찍 한 편이라 지금 28살이거든

바람 알게 된 건 올해 초

자백까지 받아내고 난리 났었는데 이혼은 안 하겠다고 함 애기는 없는데 얘가 일을 안 하고 있어서 당장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뭐 계속 같이 사는 것도 본인 선택이니까 강요할 건 아니지만

안타깝기도 하고 해서 하소연하는 거 들어주고 그랬는데 나도 내 현생이 있고 피곤한데 한계에 도달하는 중임..

대놓고 그만 좀 말하라고 하기엔 힘들어하니까 그것도 좀 그렇고

안 보거나 씹으면 계속 연락 옴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것밖에 없나

[익인1]

언제까지 그렇게 살건데..라고 하고싶다.

[글쓴이]

진짜 언제까지 그렇게 살려고 그러는지

[익인2]

이제는 솔직하게 말해야 할듯...
내 주변도 이런애 있는데 오히려 내가 스트레스야
걔는 나 감정 쓰레기통으로 아는거 같고...ㅠ

[글쓴이]

오래된 찐친이라 나도 얘가 진짜 안쓰럽긴 한데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음 .. 말하긴 해야 될 것 같네

[익인2]

옹 말하고 당분간은 연락 안하는게 나을거 같아..ㅠ
그리고 본인이 그런 상대랑 사는거지
내가 결혼하고 그런거 아니잖아...ㅠ
해결도 한계가 있지ㅠ

[익인3]

그거놔두면 바람 이중 삼중 끝없이 피우던데ㅋㅋㅋ

[글쓴이]

그러게 오히려 남편은 이혼도 받아들인다 했는데 얘가 거부..

[익인4]

이혼하고 걍 일 시작하지 어린데 경제적 문제가 뭐가 있담 애도 없는디 새시작하기 딱인데

[글쓴이]

흠 그니까 그냥 누리던 게 다 없어지고 혼자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게 두렵나 보더라 일을 아예 안 해 보고 결혼한 거라
그래도 저렇게 살면 언젠가 끝은 있을 것 같은데..

[익인4]

나이 먹을수록 더 빠져나오기 힘들텐데.. 옆에서 답답하겠다ㅠ 팩폭좀 날려야할듯 친구를 위해서라면ㅜ

[익인5]

나라면 그냥 말할 듯... 나도 네가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게 느껴지는데 네가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매번 하소연하는 거 솔직히 너무 많이 들어서 질린다고. 그냥 모든 원망 같은 부정적인 감정 버리고 새시작했으면 한다구...

[글쓴이]

딱 내 심정이야.. 그냥 무시하기엔 나도 마음에 걸려서 말해보는 게 낫긴 하겠다

[익인5]

웅웅 진짜 친구라면 이해해 줄겨!!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