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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 와서 처음 사귄 친구고, 지금까지 제일 오래 알아왔던 친구고 같이 많이 놀았던 친구인데, 같이 있으면 뭔가 계속 불편한 마음이 들어..

내가 좀 걱정을 과하게 하는 편인데 이 친구도 나랑 비슷하고 나는 지금 상황이 조금 힘들기도 하고 좀 쉬엄쉬엄하고 싶은데 이 친구는 엄청난 J라 같이 있으면 뭔가 나도 덩달아 계획에 스트레스 받게 되고, 이 친구가 남 눈치를 엄청 보는데 나도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라 이게 서로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서로의 단점(이라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나는 눈치를 덜 보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이 더 강해지는.. 느낌을 받아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지금 너무 외로워서 그런가 이 친구한테 이성적인 감정이 들었어

근데 나 스스로가 이게 내가 이 친구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 게 아니라 외로워서, 기댈 곳이 필요해서, 나를 챙겨줄 사람을 원해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서 약간 집착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

서로한테 잘 맞지 않는 관계인 걸 알아서 거리를 좀 두고 싶거든.. 그래야 나도 좀 이 친구에 대해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근데 저 이유를 솔직하게 다 말할 수가 없잖아 우리가 같이 있으면 내가 더 눈치를 보게 되고, 불편한데 그와중에 또 마음은 외로워서 너한테 마음이 간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는 거잖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나 좀 도와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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