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헤어진지 2주 넘었는데 이제 좀 괜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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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했고 나한테 잘해주고 객관적으로도 잘생기고 키크고 몸도 좋았던 사람이었는데 상황이별하고 2주 내내 맨날 울었거든

며칠 전에 내가 그 사람한테 고마웠던거 미안했던거 솔직하게 다 말하고 앞으로 하는 일 다 잘되라고 연락했거든 답장 안 올줄 알았는데 본인도 나한테 고마웠다고 너도 하는 거 다 잘 되길 응원한다고 답장이 왔었어

그거 보니까 뭔가 마음속에서 정말 정리되는 기분이 확 들면서 이젠 그 사람 생각나도 눈물 안나고 괜찮아

꿈에 자꾸 나와서 좀 보고싶긴 한데 곧 다 정리되겠지 며칠전이었다면 이런 글 쓸때도 눈물 한바가지 쏟았을텐데 이젠 진짜 눈물도 안나와

[익인1]

둥아 확실히 저런 연락 남기고 나면 마음 편해져..? 나는 사실 답도 안올까봐 못하겠딘랴ㅠㅠ

[글쓴이]

응 나는 사귈때도 편지 주는거 좋아해서 편지쓰듯이 그냥 줄줄 써서 보냈거든
답이 오든 안오든.. 만약에 읽는다면 그래도 날 좋은 사람으로 기억할것같아서 그냥 보냈어 보내고 확실히 마음이 좀 후련해지더라

[익인2]

나두 답 안해도 돼 나 편하자고 보내는거라고 고맙단말도 못하면 그게 후회일거 같다고 편지마냥 줄줄 보냈어 ㅠ 잡진 않고 고마웠던거 말하고 이번엔 진심이라고 잘지내라고 하니까 상대도 똑같이 고마웠다고 진심이라고 대화 하고 끝냈는데 아쉬움은 있지만 속은 진짜 편하더라 허전함이 있을뿐 점점 괜찮아지는듯 ㅜ

[글쓴이]

마자 일상을 공유하던 사람이 없어졌다는 아쉬움은 있긴 하지만 속은 좀 나아지더라.. 둥2도 더 괜찮아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