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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헤어짐의 이유는 객관적으로 봐도 누구나 고생했다 싶을 정도로

내가 많이 참고 양보했어 (헤어지자고 2번 했는데 고치겠다며 잡았는데 제일 큰 이유가 여전히 안 고쳐지는 중)

근데 엄청 잘해줘 저 딱 한 가지 이유 말고는...

진짜 다정하고 나랑 취미도 맞고 집착도 없고 모든 게 괜찮은데 단점이 너무 크게 보이니까 외적으로 단점들도 보여버림..

오늘 1주년이라 카톡으로 1주년이넹 축하해!! 하고 메시지 온 거 보면서도 굳이 오늘같은 날 내가 헤어지자고 말을 해야하나..

다음주에 할까...싶다가도 진짜 돌겠다ㅠㅠ

친구들은 제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빨리 헤어지라 하고 주선자도 너가 이렇게까지 못 끊을 줄 몰랐다고 본인이 미안해 하는 상황

미안해 지옥임 지금 ㅠㅠㅠ

어떡해야 될까....



 
둥이1
걍 바로 해 언제까지 질질 끌거야
1개월 전
글쓴둥이
애인이 내가 첫 연애라서...헤어짐에 좋은 이별은 없는데 어떻게 해야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 큰가봐...
1개월 전
둥이1
너가 어떻게 해도 상처받아 근데 오히려 이렇게 질지 ㄹ끌면 더더더 상처받음 빨리 해
1개월 전
둥이2
아 나랑 비슷하다... 난 취미도 다르고 유흥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그냥 서서히 정 식었는데 그것빼곤 진짜 너무 잘해줘서 말하기 미안해서 못 헤어지겠음 와중에도 연락은 남겨라해서 연락은 잘 남겨주는데 모르겠어 그냥 나도 포기했나봐 속으로 그러다보니 식었나봄 근데 말하기는 미안함
1개월 전
글쓴둥이
어어 나도ㅠㅠ 딱 진짜 서운하지도 않음..더이상 그 부분을 요구하고 싶지도 않아....
근데 이 감정으로 사귀는데 위에 둥 댓글처럼 질질끄는게 더 상처주는 걸까봐
사람은 너무 괜찮아서

1개월 전
둥이2
ㄹㅇ 더이상 궁금하지 않고 더이상 기대하는 게 사라짐... 그냥 너 알아서해라... 이 감정이야 ㅋㅋㅋ 뭐라하는 것도 귀찮음 그냥 의무감과 죄책감으로 만나는 것 같아 근데 또 헤어지기는 미안하고 ㄹㅇ 내가생각해도 노답인데 딱히 핑계도 없어서 차라리 한번 잘못해주었으면 해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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