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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해외로 출장 가 있는 상황이었고

23개월된 첫째랑 둘이 있었어

출산일 2주 정도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다 갑자기 배가 아프길래 가진통이려니 참고있었는데 갑자기 양수가 터지는거야

나 혼자 있었음 침착하게 운전해서 갔을텐데

첫째도 자고 있는 상황이었고

출산 짐도 다 챙겨져있지 않은 상황이었어

게다가 둘째 목에 탯줄이 감겨져 있는 상황이라

애 깨우고 옷입히고 짐 챙겨서 운전하다간

가는 사이에 우리 둘째가 잘못될 것 같아서

119 불러서 구급차 타고 산부인과 가서 출산 했거든..

이번에 아가씨네 이사가서 주말에 집들이 했는데

아가씨가 나보고 근데 왜 구급차 타고 애 낳으러 갔냐 물어보더라

한 번 애 낳아봤으면 침착하게 해야지

왤케 유난떨었냐고 웃으면서 농담하듯이 이야기하는데

저땐 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어..

근데 지금 내 호르몬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출산때문에 구급차 타고 간게 유난인지 싶고

저 말이 계속 생각나네

너무 화나고 서러워서 눈물 나온다



 
익인1
남편 아직 해외임? 아니면 남편도 저 말 같이 들었음? 남편 못들었으면 그대로 다 말해 저거 남편이 뒤엎어야할 발언임
1개월 전
글쓴이
출산은 2월에 했어
남편 있는 자리에서 저 말 나온거야
남편은 내가 있으면 당연히 구급차 안탔지~ 이러고 웃으면서 넘어갔고..
나도 할 말이 없는게 기분 나쁜 티 냈어야 했는데 그냥 넘어간거니까..

1개월 전
익인1
너야 시댁식구한테 당연히 대놓고 화 못내지 저건 남편이 화내야했음 지금이라도 저 말 기분나빴다고 해 남편이 알아서 사과 받아내야할 말인데
1개월 전
글쓴이
기분 나빴다 이야기하면 너가 지금 호르몬때문에 예민해져서 그런다 얘기할걸
요즘 감정 기복이 심해진것도 사실이라 ㅠ

1개월 전
익인2
절대 유난 아님 저건 충분히 남편이 화냈어야하는 상황인데 남편새끼가 잘못했네 먼저 기복이 심해진건 당연히 호르몬때문에 그럴 수 있는건데 뭔가 남편이랑 여동생 말하는거 보면 평소에도 쓰니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기는거 티나는 것 같음 아니면 나중에 시댁어른들한테 그때 이러해서 아기땜에 구급차 탈수밖에 없었던 상황인데 남편이랑 아가씨는 나를 유난떠는 사람으로 만드네요 이러면서 얘기를 해놓는게 나을 것 같음 그리고 그 여동생한테도 웃으면서 농담식으로 얘기해 아가씨도 나중에 애 낳게 되면 양수터지더라도 구급차 타지말고 본인이 직접 운전하고 가라고 내가 다 속상하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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