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군대를 갔는데 본인이 먼저 편지 썼다고 말하면서 혹시 편지 써 줄 수 있냐고 물어봐서 편지 써 주게 됐어 근데 내가 게으름 심하고 편지를 진짜 안 쓰는 타입이라 일주일에 삼 일 정도 편지를 썼다고 가정하고 그걸 하루에 다 몰아서 지어 써서 부쳤단 말야… 첫 주는 우편 못 보낸대서 넘기고 삼 주 그렇게 보내고 해병대라 극기주 땐 또 우편 못 보내서 인편 두어 번 정도 썼어,,,
지금은 훈련소는 끝났고 실무(자대)배치 전에 후반기 교육 중인데 애인이 하는 말 들어보니까 거기서도 또 편지를 쓰고 있는 것 같더라고 난 훈련소 끝나자마자 편지는 그냥 기억에서 지웠고 애인 말 들을 때도 걍 아무 생각이 없었거든 그러다 며칠 전에 보내야 하나 싶어서 슬쩍 언급 해 봤더니 기다렸다는 듯 대답하더라…
나는 애인이 후반기 교육 가기 전에 대기병으로 있을 때 매일 폰 받았고 지금도 주 3회 받고 있어서 그렇게 부재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음 + 방학이라 삶이 너무 단조로워서 편지에 쓸 말이 없어서 진짜 편지 쓰는 게 너무 힘들거든,,, 머리로는 써야지 하면서도 너무 버거워서 그냥 푸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