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진단 없으면 패션우울증이야?

정신병원 진단 아니면 우울증이라고 얘기하고 다니면 안되지? 객관적으로 봐도 맞긴한데

난 진심인데 착각에 빠진건가

[익인1]

니가 우울하고 힘들면 병 맞지 뭐

[익인2]

진단이 중요해 ?
본인이 느끼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

[글쓴이]

패션우울증이란 말이 하도 돌길래
인터넷검사밖에 받을 수 없는 여건이었어서 병원 못갔는데 ㅎㅎ

[익인2]

의사가 진단 내리면 우울증
의사 진단 못 받는 상황인데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은 패션 우울증

[익인2]

이런 단어들 너무 이상해
너가 느끼면 맞는거야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병도 있지만 ….

[익인3]

정신병원 진단떼이면 보험 등등 이유로 안가는 사람도 있지안나

[글쓴이]

부득이하게 말해야 하는 상황에 (그런일이 있움) 어디가서 말하기가 찔려

[글쓴이]

난 그때 미자였어서 못감 ㅜㅜㅜ

[익인4]

근데 뭐 누구한테 나 우울증이야 얘기할일이 있나? 남한테 얘기한다는 자체가 좀 패션같긴함

[익인5]

의사가 진단을 내려야 병 아닌가

[글쓴이]

그니까...그냥 지나가다 든 고민이 그거긴 한데.. 목아프고 콧물나고 기침하면 감기구나 하는것처럼 근거가 있는 상황이었는데도...음..

[글쓴이]

그런 생각하는것조차 착각이라고 비난받는 말들에도 지치고 말하기도 더 꺼려짐..내가 먼저 얘기 꺼내진 않지만 (가족같이 그런 사이..너 요새 되게 이상하다고 뭔일있냐 진지하게 물어봄)

[익인5]

상처를 많이 받았나보네 근데 혹시라도 병원갔다가 확정나더라도 밝히지마. 밝히는순간 손해임

[익인6]

병원 가서 진단 안받아도 감기라 하잖음 다를 거 없어보이긴 하는데 우울증을 무기로 휘두르기 시작하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함

[글쓴이]

절대 남한테 피해주고 그러진 않아...맞지 그래선 안돼..

[익인7]

'그냥 우울증 기질있다' 이정도로 말하면되지않나

[익인7]

근데그렇게 자기검열 할필요 없어

[익인8]

나는 병원에서 진단받기 전에는 “우울증 같다” 정도로 말했었어

[글쓴이]

그게 딱 적합하겠다
우울증이라고 말하기엔 찔리고 우울했다거나 조금 힘들었다 하기엔 누구나 다 그렇다하니 난 어느쪽에도 상처받네

[익인8]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잘못된거지
그 사람들이 그런 말 듣고 살아와서 그런걸거야
너무 신경쓰지 마

[익인9]

소위 우울증이라고 하면서 남들 감정 쓰레기통 만드는 경우가 있거나, 남들한테 괜히 자기가 우울증이라 밝히거나 하는 건 그 사람이 관종이고 이기적이라서가 아니라 그 행동 자체가 우울증의 증상이기 때문임. 우리나라는 우울증 환자가 환자라는 인식이 부족한 듯... 짜증내고 화내고 이런 거 다 증상인데 그걸 개인의 성격이라 판단해.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저게 통제가 될 수 있는 건 줄 알아. 물론 환자마다 증상이 달라서 나처럼 혼자 혼자 끙끙 앓는 경우도 있지만! 쓰니는 꼭 병원 가 봐. 생각보다 편한 분위기야!

[익인10]

나 다른 병으로 정신과 다니는데 본인이 우울하면 우울증 맞아~! 나도 과거에 우울감 정말 심했다가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만성 우울증이래서 우울증 약도 같이 먹고 있음..

[익인10]

그리고 병원 가보는거 추천! 마음먹기에 다르긴 하지만 인생이 달라질수도 있어